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 이후, 국민 여론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요?
NBS 전국지표조사(4월 2주차) 결과를 바탕으로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한 국민 평가, 정치적 기대감, 그리고 차기 대선 구도까지 상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 7일부터 9일까지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무선 100% 안심번호를 사용했습니다.
윤석열 탄핵 판결에 대한 국민 여론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한 평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국민의 64%가 '잘된 판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잘못된 판결'이라는 의견은 28%에 그쳤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78%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부정 평가는 15%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국민 대다수에게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졌음을 보여줍니다.
탄핵 결정 수용 여부
탄핵 인용 결정을 '수용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74%로 나타났습니다. '수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 '모름/무응답'은 3%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국민들 사이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헌법재판소 신뢰도 상승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한 신뢰도는 69%로 이전 조사 대비 23%p 상승했습니다.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로 나타났으며, 중도층에서는 신뢰도가 더욱 높아져 8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헌재가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며 헌법적 판단을 내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을 보여줍니다.
탄핵 이후 민주주의 기대감
탄핵 심판 이후 한국 민주주의 수준 변화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 민주주의가 발전할 것: 45%
- 큰 차이 없을 것: 29%
- 퇴보할 것: 21%
- 모름/무응답: 5%
국민들은 탄핵 결정이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일부는 변화가 없거나 퇴보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관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관계 정리에 대해 국민들은 다음과 같이 응답했습니다:
- 출당/관계 정리: 50%
- 중립적 입장 유지: 27%
- 지지/정치적 지원: 16%
- 모름/무응답: 7%
이는 국민 절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간 관계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치적 책임을 분담하고 당 쇄신을 이루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와 차기 대선 전망
한덕수 권한대행 국정운영 기대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기대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잘할 것: 56%
- 잘 못할 것: 37%
- 모름/무응답: 7%
국민들은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 적합도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지만, 보수 진영 후보들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띕니다:
- 이재명: 32%(1%p▼)
- 김문수: 12%(3%p▲)
- 홍준표: 7%(3%p▲)
- 오세훈: 5%(1%p▲)
- 한동훈: 5%(1%p▲)
보수 진영 내 경쟁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관찰됩니다.
정권교체와 정당 지지도
대통령 선거 인식
국민들은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정권재창출을 바라는 여론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 정권교체/야권후보 당선돼야: 48%(3%p▼)
- 정권재창출/여권후보 당선돼야: 37%(3%p▲)
중도층에서도 정권교체 선호도가 높았으나 소폭 하락(55%, -3%p)하며 정권재창출 응답은 변동 없이 유지되었습니다(26%).
정당 지지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동률(33%)을 기록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하락세(35%, -6%p)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변동 없이 유지되었습니다(23%).
탄핵 이후 한국 정치 방향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 정치 지형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번 NBS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대한 국민적 수용도가 높으며,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타나면서
국정 안정화에 대한 요구가 반영되었습니다.
차기 대선 구도에서 보수 진영 후보들의 지지율 상승과 중도층 변화가 관찰되며,
선거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탄핵 이후 정치권은 헌법적 가치와 법치주의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국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여 성숙한 민주주의 구현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