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정상 탈환, FC서울의 매직이 완성되다—김기동 감독 부임 3년 만의 기적
FC서울이 10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 24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정규라운드 최종전 전에 조기 우승을 달성한 김기동 감독의 구단 통산 7번째 우승이다.
10년의 기다림이 끝났다, FC서울 K리그1 정상에 오르다
FC서울이 10년 만에 K리그1 챔피언에 올랐다. 2026시즌 33라운드가 펼쳐진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집중력 있는 경기장 분위기는 시즌 내내 쌓아온 서울의 노고가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서울은 강원FC와의 홈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20승7무6패, 승점 67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에 펼쳐진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그것이 바로 서울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2위 울산 HD(15승6무12패, 승점 51)와의 승점 차는 16으로, 울산이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 해도 서울과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수치가 말해주었다. 서울이 정상에 올랐다.
역사가 되다: 10년 만의 왕좌 복귀
이번 우승은 FC서울에 특별한 의미를 안겨주었다. 서울이 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2016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서울은 리그 최종전까지 간 경쟁에서 21승7무10패 승점 70으로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오랜 세월의 공백을 깨운 것이다.
전신인 안양 LG 시절을 포함하면 통산 7번째 정상 등극이며, 서울은 1985년과 1990년, 2000년, 2010년, 2012년, 2016년에 이어 다시 우승 기록을 추가했다. 구단의 영광스러운 역사가 또 한 페이지 더해졌다.
조기 우승, 그것은 지배력의 증거
정규라운드 종료 전에 우승을 결정한 점도 눈길을 끈다.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우승을 확정한 사례는 전북 현대에 이어 서울이 역대 세 번째다. 5경기나 남기고 이뤄낸 성과는 단순한 우승을 넘어 시즌 내내 얼마나 철저하게 선두를 지켜왔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였다.
김기동 감독의 매직
이 모든 성취의 중심에는 김기동 감독이 있었다. 우승권과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서울은 올 시즌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반전을 만들었고, 김 감독 개인에게도 이번 우승은 지도자 생활에서 거둔 첫 K리그 정상이라는 의미가 있다.
김기동 이 서울에서 맞는 3번째 시즌에서 그는 부임 초기의 의심과 기대가 뒤섞인 분위기를 조직력과 전술로 압도했다. 처음에 "부담되지만 즐기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던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되었다.
"다른 경기와 다를 게 없다. 마음속으로는 오늘 우승을 결정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더 긴장하거나 신경 쓰진 않는다"
우승을 목전에 두고도 선수단의 긴장을 조절했던 감독의 침착함이 이 순간을 만들었다.
팬들이 기다렸던 그날
오랜 시간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서울은 이번 시즌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며 구단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10년을 기다려온 팬들의 마음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날. 숫자와 통계가 아닌, 그 감정과 희열이 이 순간의 진짜 의미일 것이다.
기자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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