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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헤드샷 퇴장에도 꿈쩍 안 한 KIA...이범호 감독의 불펜 운용이 승리를 만들다

KIA 타이거즈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1로 완파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의 갑작스러운 헤드샷 퇴장에도 이범호 감독의 준비된 불펜 운용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이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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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헤드샷 퇴장에도 흔들리지 않은 KIA, 불펜의 승리로 플레이오프 선제

KIA 타이거즈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1로 완파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준우승팀인 LG 트윈스를 3승 무패로 꺾은 KIA가 정규시즌 2위팀 삼성을 상대로도 기선제압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초반 공략이 승리의 밑바탕

KIA는 1회초 김도영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해럴드 카스트로의 적시타, 나성범의 2루타로 2점을 먼저 올렸고, 3회초에는 카스트로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으며, 4회초 한준수의 솔로 홈런까지 나오면서 5-0으로 앞서갔다. 초반부터 삼성의 선발 크리스 페덱을 철저히 공략한 공격력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주도했다.

갑작스러운 변수, 철저한 준비로 극복

경기가 순조로워 보였던 5회말, 예상 밖의 상황이 발생했다.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던 선발 제임스 네일이 삼성 박승규에게 헤드샷을 범해 곧바로 퇴장당했고, 당시 투구 수는 57개에 불과해 벤치 입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변수였다.

하지만 KIA의 이범호 감독은 이 변수를 효과적으로 대처해냈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5이닝을 채운 뒤 어떻게 불펜을 쓸지 미리 정해뒀다. 짧게 던지면 정해영을 먼저 붙이려 했다"며 "갑작스러운 퇴장이었지만, 5회 투수 운용 계획은 이미 준비돼 있었다. 흔들리지 않고 막아준 불펜이 승리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평소 불펜 운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결국 위기 상황에서 큰 힘이 되었던 셈이다.

네일 퇴장 후 정해영과 이의리, 조상우, 곽도규, 전상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고, 정해영이 김영웅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7%, 유리한 고지 선점

이 승리는 단순한 1승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7.1%(27/35)에 달한다. 플레이오프의 심리전에서 중요한 첫 승을 거둔 KIA는 이제 심리적으로 훨씬 유리한 고지에서 시리즈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전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KIA의 강력함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의 안정적인 승리가 만나며, KIA가 3연승으로 LG를 꺾은 23년 만의 플레이오프 도전이 결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KIA의 불펜 전력과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제 KIA는 27일 2차전을 준비하며, 삼성도 박진만 감독의 지휘 아래 2차전에서의 변화를 꾸준히 준비 중인 상황이다.


기자명: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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