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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통지역 전북에서 터진 '파열음'...김관영 47.3% vs 이원택 38.7%의 박진한 격전

6·3 지방선거 주요 격전지로 부상한 전북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민주당 이원택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내란 의혹 무혐의 결정과 민주당 내부 갈등이 판세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박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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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서 울려 퍼진 '역풍'…전북지사 선거 뒤바뀐 지형도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격돌한 전북도지사 선거가 6·3지방선거 주요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때였다. 경향신문 최신 여론조사에서 김관영 후보가 47.3%, 이원택 후보가 38.7%를 기록했습니다. 통상 어느 선거든 여당 후보가 우위를 보여야 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전북에서 벌어진 이 결과는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충격을 줬습니다.

현역 도지사의 '무소속 투혼'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 진보당 백승재 후보, 무소속 김성수 후보 등 모두 5명의 후보가 등록했지만 뚜렷한 '2강3약'구도라는 게 대체적 분석입니다. 하지만 누구의 눈에나 이 선거는 김관영 vs 이원택의 양강구도입니다. 민주당을 떠난 현역 도지사의 저력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대기업 유치를 전략으로 내건 김관영 후보는 향후 4년간 투자유치 50조원과 대기업 15개 유치를 1호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민선 8기를 시작하며 대기업 5개 유치를 공약했고, 이를 임기 중 달성한 점을 내세우며 과거 10년간 연평균 1조7000억원 수준이던 투자 유치를 자신이 집권하고 연평균 7조원 규모로 성장시켰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의 '내발적 발전' vs 무소속의 '현실 전략'

한편 이원택 후보는 지역의 자원과 인재, 산업 역량을 기반으로 스스로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내발적 발전'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이를 위해 '전북성장공사'를 설립하고 지역 기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원택 후보는 여당 후보임을 내세우며 이재명 정부 성공과 지역균형 발전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피력하고 있습니다.

내란 의혹, 특검 무혐의…그 후 정치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관영 후보가 도지사로 있던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때 전북도청 내부에서 내란에 동조한 움직임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원택 후보가 선거 초기부터 김관영 당시 도지사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고, 결국 김관영 후보가 2차 종합특검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그러나 특검은 내란에 동조해 준예산을 편성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도지사였던 김관영 후보가 준예산 편성을 지시하거나 전북도에서 이를 실행한 바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결정 이후 두 후보 간 책임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선거 판도를 흔드는 또 다른 변수들

이원택 후보는 정읍지역 한 음식점에서 청년들을 만나 술값과 식사비를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을, 김관영 후보도 전주지역 한 음식점에서 청년들을 만나 식사하고 대리비 명목으로 수십만원의 현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아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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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위기 모드' 돌입

판세의 급변은 더불어민주당을 초비상체제로 몰아갔습니다. 정청래 지도부는 전북 선거에 중앙 지도부까지 투입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전북의 선택이 단순히 도지사 선거를 넘어, 민주당 지도부의 정당성과 향후 당 운영 방향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6월 3일 투표일까지 남은 여흥 일주일. 전북이라는 전장에서 펼쳐질 다음 장면을 지켜보는 것은 단순한 지역 선거가 아닌 한국 정치의 향방을 가늠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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