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6-0 대파…'11득점 무실점' 2연승으로 8강 조기 확정
신상우 감독 체제의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6-0으로 완파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6-0 대파…'무실점 2연승'으로 8강 조기 확정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축구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6-0으로 꺾었다. 14일 1차전에서 미얀마를 5-0으로 물리친 한국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11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2연승, 승점 6을 기록했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이번 성적은 한국 여자축구의 현재 위치를 명확히 보여주는 결과다.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단순한 승리를 넘어 압도적인 점수차로 상대를 누르며 대회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흐름: 초반 답답함을 후반 집중력으로 극복
경기는 초반부터 순탄하진 않았다. 방글라데시는 이날 전혀 다른 팀으로 탈바꿈한 듯 경기 초반 밀집수비로 한국을 괴롭혔다. 전반 15분까지 별다른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한국은 전반 16분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민지가 탁월한 위치 선정에 이은 헤더 골로 물꼬를 텄다.
오른쪽 측면에서 윤수정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정다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정확히 밀어넣으면서 전반을 2-0으로 마감했다. 2-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9분 3명의 선수를 한 번에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0분 지소연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최유리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을 갈랐고, 후반 32분엔 상대 수비를 완전히 제친 현슬기의 왼발 크로스를 지소연이 중앙에서 오른발로 갖다 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빙 레전드' 지소연의 A매치 76호골
특별한 의미를 갖는 골도 나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지소연의 첫 골이다. 골대 왼쪽에서 올라온 현슬기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지소연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골은 지소연의 A매치 76호골이다.
남녀 대표팀 통틀어 한국 A매치 개인 최다골 신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한 전설 지소연이다. 경기 말미에는 아크 중앙에서 현슬기의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 골이 터졌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코너킥에 이은 고유진의 헤더가 골망을 가르며 한국은 6골을 완성했다.
역사적 목표를 향한 여정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아시안게임 여자축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적 없는 한국이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역사를 쓸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북한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조 1위 결정전인 이 경기는 단순한 조 1위 선정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 신상우 감독 체제의 한국 여자축구는 이 승리의 흐름을 이어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목표로 한 발씩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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