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결혼생활의 마침표, '칵테일 사랑' 가수 김정은의 새로운 시작
그룹 마로니에 출신 가수 김정은이 2004년 결혼 22년 만에 남편과 협의 이혼했다. 양육권은 김정은이 갖기로 합의했으며, 11월 신곡으로 가수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92년생 음악 시대의 상징, 22년 결혼의 막을 내리다
그룹 마로니에 김정은이 결혼 22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22일 공개된 소속사의 입장에 따르면 이번 결별은 시간을 들인 신중한 결정의 결과다.
김정은 측 관계자는 지난 22일 김정은이 최근 협의 이혼했다고 알리며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신중한 고민 끝에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약 20년간의 결혼생활을 최근 합의이혼으로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원만한 합의를 통해 좋은 관계로 남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음악가의 사랑, 그리고 양육권
김정은은 2004년 2살 연상의 동료 음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같은 음악의 길을 걷던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간 지난 20년 이상의 세월. 그러나 양육권은 김정은이 갖기로 했다.
부부로서의 관계는 끝났지만, 아이의 아버지로서의 책임과 어머니로서의 양육은 계속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소속사의 표현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두 사람의 성숙한 결정이 역력하다.
'칵테일 사랑'에서 신곡까지, 계속되는 가수 활동
그런데 흥미로운 건 이것이다. 김정은은 1994년 '칵테일 사랑'이 수록된 마로니에 3집 활동에 객원보컬로 참여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칵테일 사랑"이 큰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이름을 알렸고, 이 곡은 지금도 1990년대를 대표하는 가요로 꼽힌다.
이후 솔로로 전향해 '프로포즈', '널 사랑해' 등의 노래로 인기를 얻었다. 90년대를 수놓은 그 음성, 그 음악은 이제 새로운 장으로 접어든다.
엄마의 마음으로 작사한 새로운 시작
개인적인 변화와 무관하게 가수로서의 도전은 계속된다. 현재 김정은은 컴백 준비 중에 있으며, 오는 11월 직접 작사한 신곡 '엄마는 예뻤다'를 발매하며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신곡의 제목 '엄마는 예뻤다'는 의미심장하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여성으로서의 삶을 담아낼 이 노래가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궁금하다. 혼란스러운 개인사 속에서도 예술로 승화시키려는 김정은의 노력이 보인다.
22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김정은. 지난 음악으로 많은 사람의 추억을 채웠던 그가 이제 새로운 음악으로 새로운 삶을 그려간다. 무너지지 않고 일어서는 한 여성 음악가의 이야기가 11월 무대 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기자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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