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장 인사로 여당 내 갈등 노출…금융권 연쇄 해킹 비상 상황
검찰 개혁 과정에서 중수청장 청문회를 둘러싸고 여당 내부 대립이 드러났으며, 동시에 금융권에서 AI 해킹으로 16개사 10만 건 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검찰 개혁 과정서 여당 내 갈등 노출…인사 놓고 '친명·반명' 대립 심화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중수청장 후보자 김지용의 과거 행적을 두고 정치 검사의 공범이라고 비판하면서 초대 중수청장으로 적절한 인물인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검찰 조직 개편 과정에서 추진 중인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장 인사를 둘러싼 여당 내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여당 인사들 사이에서 김지용 후보자의 적격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서도 기소에 반대하는 공식 이의제기서를 제출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야당의 반응은 더욱 날카로웠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 내부 갈등을 부각했는데, 정점식 원내대표는 김지용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여권의 충돌을 친명·반명 간 갈등으로 규정했습니다. 야당은 검찰 조직을 개편하면서 충분한 준비 없이 중수청을 출범시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새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발탁…여당 내 평가 엇갈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임광현 국세청장을 청와대 2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임 신임 실장은 국세청 차장 등을 지낸 세무행정 전문가입니다.
정부와 여당의 평가는 긍정적입니다. 청와대는 임광현 실장이 행정 경험과 정치적 감각을 모두 갖춘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강훈식 전 비서실장은 임 실장이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만큼 당과 청와대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정 성과를 내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 실장은 "책임이 어느 때보다 무겁게 다가온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이어가며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삶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 내는 게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금융권 AI 해킹 사태…16개사 10만 건 정보 유출
금융당국이 마주한 또 다른 위기는 사이버 공격입니다.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 대상으로 해킹사고를 확인한 결과 총 16개 금융회사 등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며, 주민번호 등을 비롯한 정보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했습니다.
금융권 피해 규모는 광범위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AI 에이전트로 인한 해킹사고로 추정되는 신한은행 침해 사고 전후로 해킹 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가 총 16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은행권은 신한, 국민, 부산, 하나은행이, 저축은행 업권은 예가람, 웰컴, 디비, 오케이 등이고, 여전업계는 현대캐피탈, 산은캐피탈에서 터졌으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에서는 PFCT, 모우다가, 전자금융업계에선 브라이트픽스, 가상자산업계에선 스트리미, 프라뱅에서, 상호금융권에서는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각각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현금이나 카드 정보의 직접적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성명,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가 유출됐지만, 계좌·카드번호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피해가 더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현재도 금융회사들이 공유된 IP 등을 바탕으로 침해발생 여부를 확인 중에 있어, 사고발생 금융회사 수는 이보다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금융권 해킹 사고 이후 555개 금융사가 진행한 자체 점검 결과 130개사에서 보안 미흡사항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금융권의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촉구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됩니다. 정부는 금융기관의 책임성 강화와 보안 규제 개선을 통해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기자: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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