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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각 세우는 범여권 5인, 루비콘강을 건넌 것일까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이재명 대통령과 공개 갈등을 벌인 여권 강경파들. 이들과의 충돌이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박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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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각 세우는 범여권 5인… 루비콘강을 건넌 것일까

검찰개혁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을 둘러싼 이재명 대통령과 추미애 경기지사,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강경파 간 공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그때였다. 정부 정책에 반발하던 여권 강경파와 대통령의 갈등이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공개적 충돌로 격화되기 시작했다.

튀어나온 내부 갈등, 되돌릴 수 없는 지점인가

이 대통령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권 내부 강경파에 대한 공개 경고장을 날리고 있으며, 전날 엑스(X)에 추미애 경기지사의 12억 원 관사와 보육 예산 삭감 논란을 겨냥한 듯, 서민의 혈세로 호사를 누리면서 소액의 복지예산을 삭감하는 사람들이 어려운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적었다.

대통령의 SNS 공격은 자제를 잃은 것처럼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정부 인선에 공개 반발해온 여권 강경파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 한다"고 지적하며 최근 당내 공세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루비콘강을 건넌 여권

어떻게 보면 너무 과도할 정도로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까지 이렇게 하는 게 이게 과연 맞는 행동이냐는 지적과 함께, 이른바 루비콘강을 건넌 상황이라 지적되며, 저 정도까지 이재명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 다시 스톱을 하거나 우리가 다시 뒤로 돌아가면서 없던 일로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 갈등이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본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에는 추미애 경기지사와 김용민 민주당 의원,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등이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이 공개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여당 지도부의 고심

이 대통령과 여권 내부 인사들의 공개 갈등에 지도부까지 나섰으며,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과도한 요구나 주장으로 대통령의 리더십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 당이 제어할 때도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훈계를 넘어 여당 내부의 심각한 분열을 반영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취임 500일을 맞았으며,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 개선 성과를 내고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권 내부의 갈등을 수습하는 것이 당면 과제로 꼽힌다. 여권 지지율 하락과 정부 신뢰도 하락이 동반되고 있는 만큼, 내부 갈등 해소는 더욱 절실해 보인다.

사상 유례없는 갈등의 심화

여권이 마주한 상황은 예전과 다르다. 당 내부에서는 양측 간 충돌이 14일 김지용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청문회 결과를 보고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반대 측은 검찰 출신이 중수청을 이끄는 것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여권이 이렇게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검찰개혁이라는 명분으로 벌어진 내부 갈등은 이제 정부의 리더십 자체를 흔들고 있다. 루비콘강을 건넌 여권. 그들은 지금 되돌아갈 수 없는 길 위에 서 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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