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도 반려시대...약사 이희태가 제시하는 '반려미생물' 건강 관리법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약사 이희태가 주목하는 건 바로 우리 몸속 '반려미생물'이다. 태어날 때부터 평생 함께하는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과 올바른 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말하는 사람의 위치는?
발언자가 여당/야당/이해당사자/제3자인지에 따라 같은 팩트도 다르게 읽힐 수 있어요
장내 미생물도 반려시대…'반려미생물'이 진짜 평생 반려자다
요즘 집에서 고양이나 개를 키우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반려동물이 애정과 위로의 대상이 되면서 반려동물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았지만, 놓치고 있는 게 하나 있다면?
우리가 평생 거부할 수 없는 '진짜 반려자'는 바로 미생물이라고 약사 이희태가 주장합니다. 마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처럼 우리 몸속 장내 미생물과 건강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시작되는 미생물과의 동행
인간은 무균상태의 자궁에서 엄마의 산도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며, 그때 질내 미생물들을 받아들이거나 제왕절개로 공기나 피부의 미생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자신만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꾸려나가게 됩니다.
옛말처럼 "세 살적 장내미생물숲 여든까지 간다"고 할 정도로, 어린 시절 형성된 미생물 생태계는 평생에 걸쳐 우리의 건강을 좌우합니다. 아기는 이유식을 시작할 무렵 성인과 비슷한 미생물 군집을 형성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미생물은 우리의 건강 파트너
미생물이라고 하면 병원균이나 해로운 존재로 떠올리기 쉽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실제로 전체 미생물 중에 병원균은 단지 1% 미만으로 알려져 있고, 이 외 미생물들은 우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더 놀라운 점은 대부분 미생물은 병원균이 아니라 건강에 유익하며, 무균 상태에선 정상적 면역·신경 발달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연구로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관여하는 건강 문제들
장내 미생물의 건강을 소홀히 하면 생각보다 광범위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 건강 습관의 첫 번째에서도 다뤘듯이, 현대 질병은 소화관내 염증성 질환을 비롯하여 대사성 질환, 나아가서는 자폐증과 같은 신경질환에 이르기까지 넓혀지고 있습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은 염증을 유발하고 대사에 문제를 일으켜 다양한 피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예방 접종에도 영향을 주며, 장에 어떤 미생물 생태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항체 형성의 정도가 다 다릅니다.
장내 미생물 파괴하는 현대인의 습관
안타깝게도 현대인의 생활 방식은 장내 미생물을 약화시키는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가공 식품이나 인스턴트 음식들은 당분, 정제 탄수화물, 포화지방산등이 많이 들어 있거나 식이섬유의 함량이 낮은데, 이런 식품들을 즐기다 보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이 낮아지고 유익균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유해균이나 병원균의 비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건강한 마이크로바이옴을 위한 방향
기본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들이 공존하는 생태계가 좋다'는 것에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뱃속에 자리 잡은 장내미생물과 건전한 공생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건강한 간식으로 뇌·심장·장 건강을 챙기는 방법처럼, 일상에서 작은 선택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반려동물 아래 이제는 '반려미생물'도 우리의 평생 건강 파트너라는 인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기자: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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