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융권 해킹 수사팀 43명으로 확대…'수사 공백 없다'는 약속
신한은행 등 금융권을 휩쓴 AI 해킹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수사팀이 28명에서 43명으로 확대된다. 포렌식과 국제공조 인력을 대폭 늘려 초동 수사 지적을 불식시키려는 움직임이다.
경찰의 '다크호스' 등장…'핑퐁 없는' 금융권 해킹 수사 개시
경찰이 최근 발생한 금융기관 해킹 사건의 전담수사팀을 43명으로 확대했다. 기존 28명의 체계에서 포렌식과 국제공조 전문가 15명을 추가 투입하는 결정인데, 이는 사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나 다름없다.
초동 수사 지적에 대한 경찰의 반박
초동수사가 늦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첫 언론 보도가 나온 지난 1일 곧바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뉴스 터질 때부터 움직였다는 얘기인데, 마치 '야 우리 반응 속도 봤어?'라고 외치는 느낌이다.
금융권을 뒤흔든 AI 해킹의 실체
최근 금융권을 강타한 이 사건은 결코 작은 스캔들이 아니다. 2026년 10월 3일까지 공개적으로 확인된 정보 유출 규모는 신한은행 고객 25,729명, KB국민은행 119명(고객 99명·임직원 20명), 하나은행 고객 89명이며, BNK부산은행에서는 외주 개발직원 11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더 충격적인 건 공격 수법이다. 6개 주요 은행사의 웹 로그에 중국의 오픈소스 AI 자율 침투 테스트 플랫폼인 아르텍스(ARTEX)의 흔적이 남아 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공지능 기술이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실제로 악용된 초기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예금의 도주' 현상이 현실화
이달 들어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이 일주일 만에 20조원 넘게 급감했으며, 최근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은행권 연쇄 해킹으로 대규모 고객 정보가 유출되자, 자금 예치 고객들의 보안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하며 예금 이탈로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객들은 발로 투표했다. 자신의 돈이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게 시장의 원리다.
수사 체계의 혁신인가, 필연인가?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골자로 하는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이후 이번 사태가 경찰이 처음으로 맡는 주요 사이버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 순간 앞에 경찰은 '수사 공백 없을 것'이라며 각을 세우고 있다.
관련하여 금융권 연쇄 해킹으로 드러난 초동 대응의 한계를 다룬 기사에서도 피해 규모와 대응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마무리: 신뢰 회복의 시작
경찰의 수사 인력 확대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동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이 수사가 얼마나 빨리, 얼마나 투명하게 진행되느냐는 것. 고객들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서는 수사만큼이나 금융권의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 빅데이터 시대에 개인정보는 새로운 화폐다. 그걸 지키지 못하면 아무리 금리가 좋아도 소용없다.
혹시 모를 추가 피해에 대비하는 한편, 이번 사건이 금융권 전체의 보안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경찰의 43명 수사팀이 그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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