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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10억 시대인데…'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 특별공급부터 부진의 신호

인천 부평 최대 규모 재개발 단지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가 특별공급에서 부진을 기록하며 고분양가 책정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1년 전 옆 단지보다 1억 원 이상 비싼 분양가가 수요 확보의 변수로 떠올랐다.

박박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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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 국평 10억 시대, 높은 분양가 앞에 특별공급 부진

믿기 어렵지만, 요즘 인천 부평도 국민평형(전용 84㎡) 분양가가 10억 원에 가까워지는 시대가 왔거든요.

지난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산곡동 1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앤하늘채' 일반공급 2순위 청약에 들어갔는데, 대형 건설사 3곳이 참여한 브랜드 대단지임에도 특별공급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해요.

세 거대 브랜드가 손잡은 초대형 단지의 수요 부진

이 단지는 인천 부평구 산곡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초대형 아파트 단지로 총 2,706가구에 달하는데,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이 공동으로 시공하며,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33층까지 총 20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고 하네요.

규모 면에서는 손꼽히는 대단지인데, 왜 특별공급에서 부진을 기록했을까요? 분석해보니 분양가 때문인 것 같아요.

1년 새 최대 2억 원 뛴 분양가, 시장 반발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의 국평이 10억 원을 넘어 1년 전 분양한 옆 단지보다 1억원 이상 비싸게 책정됐다고 해요. 같은 지역, 유사한 입지인데 분양가가 이렇게 차이 난다는 게 시장에 체감되는 이유겠죠.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이 더 심각해 보여요.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는 전용 84B㎡의 분양가가 일반분양이고, 비교적 저렴한 전용 84㎡A의 분양가는 9억4100만원인데, 가장 비싼 타입끼리 비교하면 1년 새 2억원 가까이 분양가가 오른 것이거든요.

최고층 기준으로 전용면적 59㎡A 타입의 분양가는 7억 4600만원, 84㎡A 타입은 9억 3000만원으로 책정됐다고 하네요.

지역 시세와의 괴리, 실수요자 외면의 신호

부동산 전문가들이 우려를 제기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어요. 분양업계에선 이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높게 책정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고, 산곡 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 인근 신축 단지인 '부평 신일해피트리 더루츠(2022년 준공)' 전용 84㎡가 6억원대에 거래됐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이런 고분양가 책정이 왜 나왔을까요? 업계에선 인천 국민평형 분양가가 10억원대에 근접했다는 평가와 함께, 수요가 이를 따라가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정비업계에 따르면 인천 산곡6구역 재개발 조합은 1평당 2800만원대 분양가를 책정했으며, 이 아파트 이후 인천에서 공급되는 분양 단지들은 전용 84㎡ 기준 분양가 하단이 10억원대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까요.

실수요자와 청약 시장 모두 흔들리는 상황

이 단지는 수도권 비투기과열지구 및 비청약과열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게 특징인데, 이게 오히려 분양가 책정을 어렵게 만든 거 같아요.

특별공급부터 부진을 기록했다는 건 실수요자들도 이 가격에 선뜻 손을 들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랍니다. 분양가 급등에 국평을 외면하는 서울 청약시장의 소형 아파트 쏠림 현상처럼, 인천에서도 청약자들이 더 합리적인 가격대를 찾아가는 움직임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죠.

청약 일정은 8일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9일 특별공급 접수를 마감한 뒤, 20일 일반공급 1순위, 21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을 진행했다고 하는데, 일반공급에서의 수요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이 사건은 단순히 한 단지의 청약 부진이 아니라, 지방 분양시장이 얼마나 '분양가와 시세' 간 갈등을 겪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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