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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문재인 청와대 오찬, 민주당 계파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고조된 당내 계파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는다. 취임 후 처음 성사되는 청와대 공식 만남이다.

최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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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처음, 청와대에서 만난다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여당 정계에서 주목할 소식이 나왔어요. 이재명 대통령이 7월 1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에서 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죠.

이게 왜 중요한지 아세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사람이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거든요. 지난 23일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때는 만났지만, 청와대 회동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라는 점이 이번 만남의 무게를 더해줍니다.

8월 전당대회 앞두고 불거진 당내 분열

왜 이런 만남이 필요한 걸까요? 그건 민주당 내 상황 때문이에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과 지지자 분열이 심화되고 있거든요.

당권 경쟁이 격화하면서 '친이재명·친정청래' 간 계파 갈등이 전대 국면과 맞물리며,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뉴이재명'과 '친노·친문' 구주류의 세력 대결로 번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요. 이 정도면 심각한 수준이죠. 그래서 이 대통령도 직접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진짜 죽일 듯이 싸워서 진짜 죽이면 어떡해요, 적도 아니고. 경쟁이 전쟁이 되지 않으면 좋겠다"는 발언이 그것이죠. 집권 2년차를 맞은 정부가 당 내부의 분열로 힘을 쓸 수 없다는 걱정이 묻어나는 듯합니다.

통합의 메시지를 발신하다

이번 오찬 회동은 이런 상황 속에서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싣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계파 갈등을 완화하는 '통합 메시지'를 내놓기 위한 것으로 풀이돼요.

당내 단합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초청을 문 전 대통령이 받아들인 만큼, 이번 회동 이후 이른바 '원팀' 메시지가 발신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이 메시지가 진정한 화합으로 이어질까요?

과연 갈등이 진정될까?

솔직히 말해서 관측자들도 조심스러워하고 있어요. 2028년 총선 공천권과 이재명 정부 중반기 국정 주도권의 열쇠가 걸려 있는 만큼 '실세' 여당 대표직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쉽게 가라앉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기 때문이죠.

8월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될 당 대표가 향후 2년간의 공천권을 쥐게 된다면? 이건 단순한 당직 경쟁이 아니라 정권의 레거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싸움이 되는 거예요.

물론 "이번 회동을 통해 이른바 '명·문 갈등'이나 계파 대립으로 비치는 상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치유가 이루어지려면 당내 지지층과 인사들의 마음도 움직여야 할 텐데요. 지난 여당 지지율 위기를 보면 현재 여당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지 알 수 있습니다.

영부인들은 불참

참고로 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경우 해외 일정 관계로 이번 오찬 회동에 함께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도 오찬에 배석하지 않는다고 해요. 더욱이 진지한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배려인 셈이죠.

이 만남이 정말 여당의 분열을 막고 통합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정치인과 국민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과연 청와대 오찬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기자: 최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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