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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의 몰락…LG, 4경기 만에 준플레이오프 탈락 '역대급 참사'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LG 트윈스가 2026 준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에 3연패로 탈락했다. 염경엽 감독은 KIA 타선의 압도적 우위를 패인으로 지목하며 절실한 야구로 다시 일어설 것을 다짐했다.

추추익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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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의 비극, 4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마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LG 트윈스가 '가을 야구'에서 초라하게 퇴장했다. 정규시즌 막판 3위 수성에 실패하더니,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완패, 시리즈 전적 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는 단순한 패배가 아니다. 통합 2연패를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한 LG는 정규시즌 4위, 준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왕조 건설을 꿈꾸던 팀의 꿈이 현실이 되지 못한 것이다.

타선의 궁핍함이 패배를 부른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시리즈 전체적으로 KIA 타선에 밀리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올 시즌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는데 이렇게 시즌을 마무리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의 관점에서 보면, 포스트시즌의 승부는 선발 투수와 중심 타선의 화력이 판가름한다. LG 마운드에 김도영이라는 존재 자체로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투수들을 다시 만난 김도영의 대포는 식지 않았다. 김도영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상대 집중 견제 속 3경기 9타수 3안타(2볼넷 1사구)를 쳤다. 그런데 안타 3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KIA의 슈퍼스타는 강하게 치고 들어갔고, LG의 투수진은 그에 무릎을 꿀 수밖에 없었다.

염경엽 감독의 자성과 다짐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무대에서 2연패에 대한 욕심을 이야기했던 그는 "2024년 우승 때를 생각하면서 2연패 도전에 나섰는데, 준비한다고 한 부분이 이런 성적으로 끝났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염 감독은 절실한 자세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을 선언했다. 송찬의와 문정빈 성장을 소득으로 꼽으며 마무리 훈련에서 절실한 야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승 팀이 왜 실패했는지를 깊이 있게 성찰하는 모습이다.

난제 앞에 선 LG

LG는 확고한 주전 라인업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그러나 연속 우승은 개별 성공보다 훨씬 높은 차원의 도전이다.

LG 카라스코 vs KIA 시라카와의 운명 전투에서도 보았듯이, 포스트시즌은 한 순간의 실수가 전체 시리즈를 뒤흔든다. LG는 이제 이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비시즌을 맞이한 LG에게는 중요한 과제들이 쌓여 있다. 마운드 재편성과 공격력 보강은 필수적이며, 선수 개개인의 책임감 있는 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 염경엽 감독의 절실함이 실제 결과로 이어질지는 2027년 시즌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기자: 추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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