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의 초대형 만루포가 쏜 심장…KIA,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로
KIA 김도영이 145m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LG를 13-1로 대파했습니다. 3연승으로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KIA의 드라마틱한 승리를 담았습니다.
23년 만의 귀환, 그 주인공은 김도영의 방망이였다
야구팬들이 기다리던 순간이 결국 왔죠. 2003년 이후 2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IA 타이거즈의 극적인 승리 장면이 말입니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3차전, 이 경기야말로 KIA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다가 환호성으로 바꿔놓은 진짜 드라마였어요.
145m의 운명 같은 기구
경기의 분수령은 2회초에 찾아왔습니다. KIA가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LG 투수 존 케네디의 몸쪽 직구를 받아친 김도영이 좌중간 관중석 상단으로 타구를 날렸습니다. 그 거리는 무려 145m. 김도영의 145m 만루홈런이 승부를 결정지었거든요.
상황의 무게를 생각해보세요. 한 방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준플레이오프, 23년을 기다린 팬들의 염원이 담긴 그 순간에 터진 만루포였습니다.
한 팀의 공격력이 모두 모인 3차전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의 145m 만루홈런과 나성범의 솔로홈런 2개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13-1로 꺾었습니다. 단순한 점수의 차이가 아니었어요. 나성범이 솔로홈런 2개를 터뜨렸고, 한준수도 홈런을 보탔으며, KIA는 김도영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이날 홈런 4개를 기록했습니다.
2회초에만 7점을 뽑은 KIA의 화력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느껴지나요? 마치 포기한 LG를 상대로 모든 공격 수단을 쏟아부은 것 같은 압도적인 성능이었습니다.
역사적 순간을 기록한 3연승
더 감격스러운 건 이번 승리가 그냥 한 경기의 승리가 아니었다는 점이에요. KIA는 5전 3승제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통과했습니다. 5전3승제로 치러진 역대 준PO에서 삼성 라이온즈(2008년)와 NC 다이노스(2023년)에 이어 '스윕'(5전3승제 중 3전 전승)으로 PO에 진출한 세 번째 팀이 됐습니다.
잠실야구장의 역사적 순간도 있었죠. 잠실야구장은 돔 구장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다음달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갑니다. 23년간의 기다림과 한 경기장의 역사가 한꺼번에 만난 순간이었던 셈입니다.
다음 상대는 삼성 라이온즈
KIA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5일 대구에서 열립니다. 이제 KIA는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에요.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이 강한 공격력이 본 플레이오프에서도 빛날지, 그것이 야구팬들의 새로운 관심사가 될 것 같습니다.
김도영의 그 145m 기구가 날아간 순간, 23년의 기다림이 비로소 열매를 맺었답니다. 다음 무대는 어떤 드라마를 담을지,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기자명: 최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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