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마약 검사서 소변·모발 음성 판정…4년 만 무대 복귀
가수 MC몽이 마약류 의혹과 관련해 소변과 모발 검사에서 연이어 음성 판정을 받았다. 8월 14~16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4년 만의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MC몽, 검사 결과로 맑음을 증명하다
가수 MC몽이 마약류 의혹을 둘러싼 긴 법적 공방 속에서 검사 결과로 점차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나가고 있다. 지난 23일 MC몽은 경찰로부터 모발 검사 음성 판정을 통보받았으며, 그의 법률대리인은 "소변 검사에 이어 모발 검사 결과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은 것은 마지막 검사인 다리털 검사 결과뿐이다.
이 소식은 MC몽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다. MC몽은 졸피뎀 대리 처방 의혹과 관련해 마약류관리법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조사를 받아왔으며, 고발인은 그가 전 매니저의 이름을 이용해 졸피뎀을 처방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MC몽은 이를 부인해왔다. 다만 의료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수사기관의 최종 처분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무대로 증명한다'는 결연한 의지
필자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MC몽의 태도 변화다. 침묵과 회피 대신 적극적인 자신의 입장 표현으로 나온 것이다. 그는 "억측과 오해 속에서 숨지 않기 위해, 가수는 무대 위에서 증명하면 된다"며 "제 음악으로 당신을 만나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는 단순한 해명을 넘어 무대로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아티스트의 선언이다.
공연은 오는 8월 14일과 16일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아이스-깨끼'라는 이름으로 열리며, 2022년 '몽스터 주식회사-제2회 주주총회: 할로윈 워크숍' 이후 약 4년 만의 단독 콘서트다.
여전한 의문과 과제들
물론 남겨진 질문들이 있다.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해서 모든 의혹이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마약 검사는 마약 사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만, 의료법 위반 혐의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법적 절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불법 도박, 불륜설 등 다양한 논란들이 얽혀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단 한두 번의 콘서트로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필자는 본인 스스로가 진정으로 이러한 의혹들과 거리를 두고 재출발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의 증명이 시작된다
이전에 다룬 MC몽 관련 기사들에서도 보았듯이, MC몽의 최근 행보는 수동적인 입장 발표를 넘어 주도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8월의 무대가 과연 그의 음악으로 대중과의 신뢰를 다시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논란의 시작점이 될지는 오직 그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달려 있을 것이다.
가수는 무대로 증명한다는 그의 말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 무대가 의미 있으려면, 음악 자체로 청중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검사 결과의 '음성'이 아닌, 음악의 '음성'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그날을 기다려본다.
글 /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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