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관객 몰린 '오디세이', 스크린쿼터 때문에 두 달만 상영될 수도?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19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흥행 중이지만, 스크린쿼터 의무 상영일 때문에 아이맥스 상영 기간이 최대 2개월로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00만 관객의 오디세이, 스크린쿼터 벽에 부딪히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극장 예약이 치열하고, 티켓 예매 경쟁도 심하며, 관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영화 말이에요.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 19일 만에 누적 관객 700만 명을 넘어섰다. 놀란의 명성이 어디 가지 않았죠. 하지만 지금 극장가에서는 흥행의 기쁨 뒤에 깊은 걱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스크린쿼터 때문입니다.
아이맥스 '용아맥'의 열풍, 그런데...
특히나 아이맥스 상영관에서의 인기가 대단한데요. 아이맥스 열풍이 거세며, 그 중 60만명 이상이 아이맥스에서 이 영화를 관람했다. 사실, 이건 당연한 결과거든요. 오디세이는 영화 사상 최초로 전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아이맥스 상영에 최적화돼 있다.
"아이맥스 화면에서 온전히 완성된다"고 감독 자신이 밝혔을 정도니까요.
관객들도 알아주었습니다. 명당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예매 전쟁, 암표 시장까지 생겨났죠. 좋은 일 아닌가요?
두 달 후 사라질 수도 있는 오디세이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영화 오디세이가 큰 인기를 끌면서 스크린쿼터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고, 아이맥스를 비롯한 특별관 역시 스크린쿼터에 따라 한국 영화 상영 의무 일수를 채워야 한다.
스크린쿼터가 뭐냐고 물으시겠죠? 간단히 말하면 극장이 일정 기간마다 한국 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해야 한다는 규정입니다. 남은 한국영화 의무 상영일은 38일이며, 연말엔 '듄: 파트 3'나 '어벤져스: 둠스데이' 등의 주요 개봉작도 남아 있고, 이를 감안하면, '용아맥'에서 오디세이를 상영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두 달 남짓으로 추정된다.
극장과 관객, 모두에게 고민 남겨
그에 따라 관객들이 원하더라도 상영을 이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 흥행이 한창인데 갑자기 스크린이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이건 단순한 예약 문제가 아닙니다. 오디세이의 아이맥스 상영 권리를 산 투자자들의 손실이 될 수도 있고, 큰 화면에서 이 영화를 보고 싶은 관객들의 아쉬움도 남게 되는 거죠.
이전에 언급한 오디세이의 빠른 흥행 속도를 보면, 충분히 2개월 이상 상영할 역량이 있습니다. 하지만 규정은 규정이거든요.
극장가에서는 이 딜레마를 어떻게 풀지 고민 중입니다. 관객의 수요와 법적 의무 사이에서 말이에요. 혹시 보고 싶은 분이라면, 지금이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맥스 '용아맥'의 오디세이,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기자명: 김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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