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6 min read

명당 자리 10만 원, 148만 원짜리 티켓까지…'오디세이' 개봉 앞 암표 전쟁 심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을 앞두고 IMAX 특별관 암표 거래가 극심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명당 좌석이 정가의 5배 이상에 거래되는 중이다.

박진희기자
공유

읽기 전 질문
📊 숫자·근거

이 수치가 추세인가, 노이즈인가?

한 번의 결과로 큰 흐름을 판단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놀란의 역작이 일으킨 '표 구하기 전쟁'...암표값 역대급 수준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과 각본을 맡은 서사 판타지 액션 영화 '오디세이'가 2026년 개봉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예상치 못한 '싸움'을 벌이게 됐다. IMAX 특별관 티켓을 두고 벌어지는 암표 거래 전쟁이다.

국내: "명당은 10만 원" 정가의 5배 이상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영화 '오디세이' IMAX 티켓 판매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특히 '용아맥'이라 불리는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 티켓의 경우 '좌석 명당'이라며 1장당 10만 원에 판매하는 글도 있다. 해당 시간대 IMAX 티켓값이 1만 7천 원인 점을 고려하면, 5배가 넘는 가격에 파는 셈이다.

국내에서 70㎜ IMAX 필름을 상영하는 극장은 없고, 대신 촬영본이 잘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CGV용산아이파크몰이 선호되는 극장으로 떠오르면서 암표도 '용아맥' 위주로 나오고 있다.

해외: "148만 원짜리 티켓" 전 세계 사상 최고 수준

미국의 상황은 국내보다 훨씬 심각하다. 해외 중고거래 사이트 이베이에서는 뉴욕의 AMC 링컨스퀘어13 극장 티켓 두 장이 999달러(약 148만 원)에 거래됐으며, '명당' 좌석 6장을 998달러에, 뒷좌석 3장을 899달러에 판매하는 글도 있었다. 놀란 감독이 촬영한 70㎜ IMAX 필름으로 상영하는 극장이 전 세계 40여 곳에 불과해 표 구하기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티켓 전쟁 뒤에는 "이 영화는 IMAX로 봐야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이 있다.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티켓을 구하려는 관객들의 열기가 식지 않는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 "'오디세이'는 반드시 IMAX로 봐야 하는 영화"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프리미엄 가격에도 티켓을 구하려는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영화의 흥행 성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개봉 첫 주말에만 글로벌 흥행 수익 2억 6406만 달러(약 3908억 원)를 기록했으며, 특히 이 중 상당 금액이 IMAX 상영관에서 발생할 정도로 대형 스크린 관람 선호도가 압도적이었다.

사기 피해까지...규제 필요성 제기

그러나 암표 거래 과정에서 문제도 속출하고 있다. 티켓 구매 과정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사례도 속출했다. 더 심각한 건 남은 좌석이 장애인용뿐인데 비장애인들이 사들이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장애인이면 휠체어석과 동반석은 사재기하지 말아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런 상황은 규제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필자는 이 사건이 영화 산업에 중요한 숙제를 던져준다고 본다. 공연·스포츠 분야에 이어 영화도 암표를 근절하기 위한 법안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놀란 감독의 최고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오디세이'를 정가로 관람할 기회를 모든 관객이 공평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영화의 예술성만큼이나 관객 모두를 위한 공정한 시장 환경도 지켜내야 할 우리 사회의 책임이 아닐까 싶다.


박진희

loading...

💡

통찰 훈련소

0/7 완료

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

관련 기사

연상호 좀비영화 '군체' 개봉 2주 만에 500만 관객 향해 질주...11년 만에 돌아온 전지현의 귀환이 화제

연상호 좀비영화 '군체' 개봉 2주 만에 500만 관객 향해 질주...11년 만에 돌아온 전지현의 귀환이 화제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개봉 2주만에 400만을 넘기며 5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전지현의 복귀작으로도 주목받는 이 영화는 집단지성을 가진 '진화형 좀비'라는 참신한 설정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7 min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