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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공포로 극장 점령한 '살목지', 300만 관객 돌파…공포영화 흥행 2위 확정

신인 감독 이상민의 데뷔작 '살목지'가 개봉 33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공포영화 역사를 다시 썼다. 8년 전 '곤지암'의 기록을 제치고 흥행 2위에 올랐으며, 1위 '장화, 홍련'과 14만 관객 차이로 막혔다.

김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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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공포가 해치운 극장가, '살목지' 300만 관객의 신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목지'는 10일 기준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8일 개봉 이후 33일 만의 기록으로, 한국 영화계에 또 다른 '진짜' 공포 영화가 탄생했음을 증명했습니다.

8년 만의 쾌거, 곤지암을 제친 공포영화

이는 2018년 개봉한 곤지암의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공포 영화 흥행 2위에 해당한다는 뜻인데, 8년의 세월이 얼마나 길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죠.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닙니다. 현재는 '장화, 홍련'이 세운 한국 공포영화 최고 흥행 기록(314만명) 경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단 14만 관객 차이로 1위와 나뉘어 있어, 남은 상영 기간이 소중해 보입니다.

첫 장편 데뷔작, 상상을 초월한 성공

첫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이상민 감독은 "300만은 상상도 못 했던 숫자라 이게 현실인가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 감독의 이런 소박한 감정이 오히려 더 간절하게 들립니다.

저수지의 악몽, 관객을 사로잡다

살목지는 로드뷰에 찍힌 정체불명의 형체를 다시 촬영하기 위해 저수지를 찾은 촬영팀이 물속의 존재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입니다. 물 속에서의 공포라는 설정만으로도 이미 숨이 차오르는데,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이 정말 재밌습니다.

이상민 감독이 공유한 관객 후기들을 보면, "일단 나는 당분간 물가는 못 갈 것 같아"라는 말씀이 굉장히 기억에 남았다고 했습니다. 영화 본 사람들이 실제로 물가를 피하게 된다니, 이것이 바로 진정한 공포영화의 위력 아닐까요?

관객의 해석을 초대하는 영화

"수인이 살목지에 오기 전부터 이미 홀린 상태였다는 해석이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관객분들께서 영화 속 여백을 각자의 방식으로 이어 붙이며 또 다른 이야기를 완성해주시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고 감사하게 다가왔다"고 이상민 감독은 설명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계속 생각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명작의 조건이 아닐까요?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포

호러 장르의 매력에 대해서는 "호러는 '체험의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극장에서 보았을 때 그 진가가 느껴지기에 관객분들이 호러를 사랑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극장 스크린 앞에서 온몸으로 공포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 '살목지'가 그걸 제대로 충족시켜준 셈입니다.

200만 돌파 당시 이 영화의 의미를 다룬 기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팬데믹 이후 공포 장르의 부활을 주도하고 있는 '살목지'. 과연 '장화, 홍련'의 기록까지 넘을 수 있을지, 그 결말이 궁금합니다.

기자명: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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