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07조 '역사 기록'…삼성전자, 실적과 달리 외국인 투매에 시름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 원으로 글로벌 빅테크 최초 분기 100조 시대를 열었지만, 외국인 지분이 46%까지 내려가며 증권가의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0조 클럽' 가입한 삼성전자, 이제 달라진 신호를 읽어야 할 시간
혹시 최근 뉴스에서 삼성전자 실적 뉴스를 보셨나요? 한 분기에 107조원이라는 숫자를 들으면 보통 '우와, 대박!'이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흥미로운 건, 이렇게 좋은 실적이 나왔는데도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요?
글로벌 빅테크도 못 본 숫자, 삼성전자가 달성하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의 성과일까요?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을 넘어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음으로써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거든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도 한 분기에 이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으며, 2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은 13.70%, 영업이익은 20.01% 증가한 거니까 정말 엄청난 성장세죠. 이런 실적이 나온 건 뭘 의미할까요?
실적 성공의 주인공은 반도체, 완제품은 다른 얘기
실제로는 좀 더 복잡한 상황이거든요. AI 시설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이 실적을 끌어올린 반면, 스마트폰·가전 등 완제품 사업은 부품 가격 상승으로 적자가 이어짐으로써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어요. 즉, 반도체라는 황금 사업이 없었다면 전체 실적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거라는 뜻입니다.
실적이 좋은데 왜 외국인은 나갈까?
여기가 정말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주식 보유율은 46.38%로 집계되었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월 11일 46.35% 이후 약 18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거든요. 실적은 사상 최대인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왜 떠나가고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미래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관련이 있어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지금처럼 좋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난 기사에서도 다뤘듯이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달러 강세 등 대외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도 한몫하고 있어요.
증권가의 시선은 '주주환원'에 집중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뭘 기대하고 있을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사는 이제 실적보다는 주주환원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앞서 발표했던 110조원대 주주환원 정책이 제때 실행되는지, 배당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에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이 계속 나가면 주가를 떠받칠 수 있는 건 결국 배당금이거든요. 현금을 직접 돌려받으면 그나마 수익을 챙길 수 있으니까요.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생각해보면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이에요.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손꼽을 정도의 실적을 올렸는데, 주가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거든요. 이건 단순한 주가 하락이 아니라, 시장이 현재의 성공보다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신호랍니다.
삼성전자의 앞날을 위해서는 단순히 좋은 실적만으로는 부족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증명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리고 그 증명의 첫걸음이 바로 약속한 주주환원을 제때 시행하는 것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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