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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급등에 '국평은 안녕'…서울 청약 80%가 소형으로 쏠렸다

분양가가 1년에 22% 상승하면서 총분양가 부담이 커진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전체 신청의 80%가 60㎡ 이하 소형에 집중됐다. 국민평형 청약은 급감하고 있다.

김김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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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급등에 '국평은 안녕'…서울 청약 80%가 소형으로 쏠렸다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넓고 쾌적한 '국민평형' 아파트는 꿈같은 얘기가 되어버렸거든요. 서울에서는 올해 청약 신청 10건 중 8건이 전용면적 60㎡ 이하에 몰렸다는 데이터가 이를 생생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분양가 '천정부지'…청약 수요 양극화

원인은 명확합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171만원에서 2654만원으로 22.2% 상승했다는 거죠. 불과 1년 사이에 분양가가 거의 25% 가까이 뛰어올랐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어요. 서울의 전용 60㎡ 초과~85㎡ 이하 분양가는 3.3㎡당 4648만원에서 5761만원으로 23.9% 올랐다고 합니다. 반면 전용 60㎡ 이하는 5839만원에서 5818만원으로 0.4% 내렸다는 거예요. 즉, 총분양가 부담은 소형이 더 적은데도 불구하고, 국민평형은 값만 치솟고 있다는 뜻입니다.

국민평형 '외면'…청약 구성 급변

숫자로 봐야 더 와닿습니다. 서울의 올해 청약 접수 14만5736건 가운데 전용 60㎡ 이하 신청은 11만6305건으로 전체의 79.8%를 차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60.6%보다 19.2%포인트 높아졌다는 겁니다.

반대로 국민평형인 전용 84㎡가 포함된 60㎡ 초과~85㎡ 이하의 청약 비중은 35.5%에서 11.5%로 낮아졌다고 합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중형 청약이 1/3 수준으로 떨어진 거거든요.

실수요자들의 선택…'가성비 최우선'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전문가들의 분석을 들어보면, "기준금리 인상, 건자재 및 공사비 인상 등으로 총분양가 부담이 늘면서 청약 실수요자들이 국민평형 청약을 포기하고 소형으로 하향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서울 청약 가점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당첨까지의 난이도도 높아진 만큼, 실수요자들은 더욱 현실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당 분양가는 높을지 몰라도, 실제 내야 할 돈의 액수가 적은 소형으로 관심을 돌린 거예요.

1~2인 가구 증가도 배경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평면 설계 기술 발달로 소형 아파트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 점과 1~2인 가구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거든요.

결국 서울 청약시장은 크게 양극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자산 여유가 충분한 사람들은 희소성 있는 대형으로, 일반 실수요자들은 현실적인 선택지인 소형으로 몰려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죠.

더 이상 "내 집 한 채" 꿈을 꿀 때는 면적부터 포기해야 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나 봅니다. 분양가가 계속 이 같은 속도로 오른다면, 아파트 청약의 선택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김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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