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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플로리다 사전 투표 후 '민주당 부패' 강조…11월 중간선거까지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중간선거 사전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민주당 부패'를 언급했다.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부패 문제가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한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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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플로리다서 공화당표 행사…'민주당은 부패'로 반격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영부인이 10월 24일 토요일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카운티 선거감시사무소에서 2026년 중간선거 조기투표를 실시했다. 트럼프는 "I Voted" 스티커를 부착한 채 기자들에게 "매우 그렇습니다(Very much so)"라고 답하며 공화당 단수 투표를 했음을 확인했다.

부패 문제로 공세 전환

투표 직후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을 때, 장면은 흥미로웠다. 유권자들이 주요 관심사로 꼽은 부패에 대해 묻자, 트럼프는 "진짜 부패를 봐야 한다. 그것은 민주당 부패"라고 주장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법한 순간이었다. 부패 문제는 원래 민주당이 트럼프를 공격하는 주요 무기였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습지 배수(drain the swamp)' 공약으로 의회 민주당원들의 주식 거래나 헌터 바이든의 사업 활동을 지적한 것처럼, 민주당도 대통령과 그 동료들의 자기 이익 추구나 특별 대우를 강조하며 부패를 공격하고 있었다.

여론 악화 속 방어적 입장

현실은 트럼프에게 녹록지 않다. 워싱턴포스트-ABC뉴스-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이용해 자신의 부를 증식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2025년 9월 이후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운율을 맞추곤 한다. 지난 2018년 중간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부패 문제를 중심으로 공략했듯, 올해도 같은 전략이 먹히는 모양이다.

10일 앞으로 다가온 선택의 시간

11월 3일 중간선거까지 10일이 남은 가운데, 전통적으로 현직 정당에 불리한 중간선거 구도 속에서 트럼프는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 상실과 상원까지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는 암울한 전망에 직면해 있다.

투표소 앞에서의 그 간단한 한 마디는, 사실 절망과 투쟁이 얽힌 표현이었다. 2020년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광범위한 부정행위를 근거 없이 주장해온 트럼프는 토요일에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바뀐 것은 배경이다. 이제는 그 주장이 자신의 방어 수단이 되어버렸다.

부패는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이 되었다. 민주당은 이를 트럼프 공격의 주력 무기로 삼고 있고, 공화당은 이를 되돌려치려 애쓰고 있다. 그렇게 미국 중간선거 10일 앞, 유권자들은 선택의 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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