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먹을 돈 없다...개그맨 박종욱, 술집 난동 오해에 유머로 해명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된 SBS 공채 개그맨의 술집 난동 사건으로 지목받은 박종욱이 지인들의 연락을 받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경제 형편을 농담으로 표현하며 자신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양주 먹을 돈 없다"...개그맨 박종욱, 술집 난동 오해에 웃음으로 해명
최근 자신을 공채 개그맨이라 밝힌 인물이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인물로 오해를 받은 개그맨 박종욱이 해명에 나섰다.
지인들의 연락 폭주로 촉발된 해명
17일 박종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채 개그맨 술집 난동 죄송합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죄송하다"며 자신을 "SBS 공채 16기 개그맨 박종욱"이라고 소개했다. 박종욱은 "아침부터 정도 주변 지인분들의 전화가 너무 많이 와 있었다. 스무 통 넘게 온 것 같다"며 "너무 경황이 없고 놀라서 연락을 돌려보니 SBS 공채 개그맨 난동 사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특유의 입담으로 펼친 위트 있는 해명
본인의 경제 형편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해명을 시작한 박종욱의 발언은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박종욱은 "일단 나는 마포에 양주 먹으러 갈 돈이 없다"며 특유의 입담으로 해명을 시작했다.
"마포 술집에서 '나 공채 개그맨이야'라고 말하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벌어진 걸로 안다"며 "그런데 저는 마포에 양주 먹으러 갈 돈이 없다. 저녁에 남양주에 있다. 택시비, 대리비까지 하며 마포에 가지 않고 동네에서 뼈해장국에 소주 서너 병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종욱의 해명은 자신의 생활권과 소비 습관을 농담 삼아 표현한 것으로, 개그맨다운 위트를 보여줬다.
거듭된 강조와 당사자의 진짜 입장
마지막까지 박종욱은 자신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공채 개그맨 난동 나 아니니까 그만 연락 달라. 제발"이라며 "개그맨분들, 지겨워 죽겠다"고 호소했다.
온라인 반응 엇갈려
개그맨 박종욱이 'SBS 공채 개그맨 술집 난동' 사건의 당사자로 오해받자 직접 해명에 나선 가운데, 그의 해명 영상을 두고 유튜브 댓글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박종욱의 해명 방식에 웃음을 보였다. "개그맨은 이렇게 웃기는 게 맞다", "오해도 받았는데 이 정도 어그로는 이해해주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사건과 무관한 박종욱이 해당 사건을 소재로 영상을 만든 것 자체에 불편함을 드러내는 의견도 있었다.
사건의 맥락
개그맨 박종욱이 정작 사건 당사자는 아니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게 된 배경을 이해하려면 원래 사건의 경위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위스키바에 남성 손님 A씨와 B씨가 찾아와 맥주와 위스키를 주문했다. 1시간40분쯤 뒤 외국인 남성이 술집에 들어와 A씨 일행과 대화를 나눴다. 대화를 마무리하며 악수하던 중 B씨가 갑자기 "왜 만지냐"며 시비를 걸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맥주잔을 깨뜨리고 영업을 방해한 행위와 두 사람의 무전취식을 문제 삼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사점: 온라인 추측의 위험성
결국 현재 확인된 사실은 마포구의 한 술집에서 자신을 SBS 공채 개그맨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소란을 벌이고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 그리고 박종욱이 자신은 해당 인물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부인했다는 정도다. 이번 사건은 주취 난동이라는 본래의 문제와 함께, 짧은 단서 하나가 온라인에서 특정인의 실명과 결합하는 순간 또 다른 피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까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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