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운동 첫 주말, 여야 대표의 '전략적 선택'…지역민심 잡기 총력전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5월 23일,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으로 지지층 결집을 꾀하고 국민의힘은 중원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서울 시장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을 만나는 총력 유세를 전개했다.
선거 운동 첫 주말, 여야의 '다른 선택'…'정치 심리전'으로 읽다
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범여권 지도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집결했고, 국민의힘은 중원 표심 잡기에 주력했으며, '격전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총력 유세에 나섰다.
5월 2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이틀 만에 맞이한 첫 주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이자 부처님오신날 연휴 첫날인 23일 부산·경남지역 여야 후보들이 표심잡기 총력전에 나섰고,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재보궐선거 후보들이 전통시장과 축제장, 역세권, 체육행사장 등을 돌며 본격적인 표심 공략을 이어갔다.
여당의 '수직 결집' vs 야당의 '신속한 현장 공략'
흥미로운 점은 두 당의 전략적 선택이 정반대라는 것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봉하마을에서 엄수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충청과 '험지'인 호남을 잇달아 방문해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장 위원장의 충남 방문은 충청권 표심을 다지는 동시에 여당 후보 견제에 나서려는 행보로, 전주 일정에는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전북지사 출마로 생긴 여권 표심 균열을 파고들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까지 직접 발로 뛰며 야권의 'Never too early' 전략이 엿보인다.
서울은 '예열'부터 달랐다
특히 '격전지' 서울에서는 양 후보자가 이른 아침부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인 23일 상대 후보를 향해 날을 세우며 공방을 이어갔다.
선거까지 '열흘'… 초반 전력 집중의 의미
선거가 불과 열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이번 첫 주말 유세의 의미는 더욱 크다.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2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6월 2일까지 13일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노리고 있다.
유권자들의 시선이 가장 집중되는 주말을 활용해 최고 지도부가 직접 현장에 나선 것은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반영한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출범 1년 후 치러지는 '허니문 선거'로, 여당 지표는 강하지만 지역별 접전이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심리전'이 승패를 결정한다
당과 지도자의 선택이 다르다는 것은 전략의 차이, 즉 심리전의 다른 접근을 의미한다. 여당은 전통 지지층의 결집과 감정적 동원에 무게를 싣고, 야당은 경합 지역에서의 '따라잡기'에 집중하는 형태다.
남은 13일, 후보자들의 유세차는 쉴 새 없이 움직일 것이다. 초반 주말의 '총력전'이 최종 승패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의 입장 차이는 이미 판세 읽기가 다르다는 신호다.
기사 글쓴이: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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