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에 고통, 국민에 모욕…홍명보·정몽규 시민단체 고발, 2년 지연 수사 이제 가속화되나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축협회장, 이임생 전 기술이사가 시민단체로부터 강요·협박·업무방해·배임 혐의로 고발됐다. 2024년부터 진행 중인 감독 선임 의혹 사건이 서울경찰청으로 이송돼 수사 속도를 낼 예정이다.
"능력 없으면서 고액 연봉"…홍명보·정몽규·이임생 추가 고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2일 홍 감독과 정 회장, 이 전 이사 등을 강요·협박·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정이 오가던 홍명보 감독과 축구협회 지도부가 결국 또 다시 법적 문제에 휘말렸다는 거죠.
홍명보 감독, "선수엔 고통, 국민엔 모욕"
서민위는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선수 개인기에 의지한 무전술과 무전략으로 선수에게는 고통, 국민에게는 모욕을 줬다"며 "능력에 맞지 않는 연봉을 국민 혈세로 받으면서도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사퇴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의 표현이 꽤 강하네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후 홍 감독이 사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업무상 배임 혐의까지 추가됐습니다.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한 개입"
이 사건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정 회장 등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골자다. 2024년부터 계속되어온 이 논란의 핵심은 정몽규 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이사가 축구협회의 전력강화위원회를 협박했다는 주장이에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2일 홍 감독과 정 회장, 이 전 이사 등을 강요·협박·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2년 4개월 지연된 수사, 이제 본궤도에?
더 충격적인 건 수사 지연 문제예요. 서민위는 "지난 2024년 정 회장 등을 고발했는데 경찰이 2년 4개월이 넘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며 "사건이 종로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으로 넘어갔는데 고발인인 나도 모르고 있었다. 실무자들은 열심히 수사했지만 지휘부 등 위에서 틀어막았다"고 주장했다.
다행히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전날 종로경찰서와 서울청 광역수사단은 종로서가 맡아온 정 회장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종로서는 지난 2024년 7월부터 총 8건의 고발을 배당받아 정 회장과 이 전 이사 등 협회 관계자들을 조사해왔다.
"국민 세금 회수해야"
시민단체는 "능력에 맞지 않는 연봉을 국민 혈세로 받으면서도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사퇴했다"고 했다. 고액 연봉을 받고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감독 선임 과정 자체의 정당성도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요.
서울경찰청이 직접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서, 2년 넘게 묵혀있던 축구협회 비리 의혹이 드디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축구팬들은 물론 국민의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경찰의 신속한 수사 진행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지켜볼 차례네요.
기자: 최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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