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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사진으로 관계 강조한 트럼프, 11월 중간선거 후 북미 회담 가능성 제기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판문점 회담 당시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김정은과의 관계를 다시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류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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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과거의 '순간' 다시 꺼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김 위원장과 찍은 과거 사진을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총비서와 7년 전 판문점 회동 당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정상 회동 당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게시물에서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좋다(Kim Jong Un and I get along GREAT)"며 양자 관계의 친밀함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특정한 사진에서는 친해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도 많다"고 덧붙였다. 딱딱해 보이는 표정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관계의 친밀함을 강조하는 역설적인 모습이다.

중간선거 이후 북미회담, 현실화될까?

트럼프의 이같은 움직임이 주목되는 이유는 전문가들의 분석 때문이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끝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회담 추진 시점으로는 여당인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이후를 지목했다. 정치적 변수에 따라 외교 담판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으로, 현재의 정치 상황이 얼마나 유동적인지를 보여준다.

북한의 전략적 선택지

전문가들은 북한의 의도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에 대한 관심을 활용해 평화조약과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을 논의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사실상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빅터 차 석좌는 "북한의 궁극적인 목표는 핵무기 보유를 넘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 외교·경제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에게 있어 비핵화는 핵심이 아니며, 국제 사회에서의 지위 인정이 더 중요하다는 평가다.

김정은이 현상 변경을 추구한다면 공화당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이후를 잠재적 시점으로 삼아 트럼프와의 회담을 추진하고 2018년 첫 정상회담에서 나온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기본 원칙을 재확인하려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가 미래를 암시하다

7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트럼프와 김정은의 북미 외교는 여전히 미완의 프로젝트다. 트럼프가 과거 사진을 다시 꺼낸 것은 단순한 향수가 아닐 수 있다. 11월 중간선거라는 정치적 분수령을 앞두고, 트럼프 백악관의 중간선거 악몽에 관한 이전 분석처럼 변수에 대비하는 차원의 신호일 수도 있다.

정치 판이 어떻게 펼쳐질지, 그리고 북미 대화가 재개될지는 11월의 선택에 달렸다. 트럼프의 사진 게재가 단순 추억인지, 전략적 포석인지는 다가올 몇 개월이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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