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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의 명암—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경고하는 기술 의존의 함정

신세계 정용진 회장은 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이 가져온 편리함이 인간의 사고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술의 발전은 축복이지만, 깊이 있는 사고를 포기하면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그의 통찰을 들어본다.

박박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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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의 명암—기술의 편리함이 인간의 생각을 빼앗는다

손가락 몇 번의 터치로 세상의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 그때였다.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던진 한 마디가 울림을 남겼다.

"생각하지 않는다면 편리한 스마트 시대는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축복과 재앙의 갈림길

정용진 회장은 스마트 시대가 인류에게 축복이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말은 단순한 우려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마주한 디지털 시대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이다.

스마트폰 등 각종 스마트 기기가 우리 삶과 깊숙이 연결된 시대가 됐고, 이러한 기술의 발달이 인류에게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는 한편, 인간 본연의 능력인 '사고력과 판단력'이 퇴화할 가능성이 큰 것은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손에 무한한 도구를 주었다. 검색 엔진은 답을 찾아주고, 알고리즘은 의사결정을 도와주며, AI는 복잡한 문제를 풀어준다. 하지만 이 편리함에 길들여진 우리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바로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능력"이다.

인문학이라는 해답

정용진 회장이 제시한 답은 역사 속에 있다고 본다. "AI 시대, 기술을 따라가는 것에서 벗어나 사고를 확장하는 법"에서도 강조했듯이, 깊이 있는 사고야말로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이다.

스마트 시대가 재앙으로 귀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인문학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인문학 공부를 위해 역사서 읽기, 직접 글쓰기, 토론하기 등의 실천방안을 제언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역사 읽기를 강조한 점이다. 역사책 속에는 문학과 철학이 공존하며 역사적 사건들 속에는 그 시대를 지배하는 철학이 깃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역사는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기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의 실천 방안들이 모두 "능동적 활동"이라는 점이다.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인문학적 사고의 한 과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색은 정보를 얻게 해주지만, 쓰기는 생각을 정리하고 심화시킨다. 읽기는 다른 사람의 사상을 이해하게 해주지만, 토론은 자신의 관점을 다각도로 점검하게 한다. 이것이 바로 기술 시대에도 놓쳐서는 안 될 "인간다운 사고"의 훈련이다.

"AI가 답해주는 시대, 정말 필요한 것은 '관찰력'을 기르는 교육"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미래 인재에게는 기술을 다루는 능력보다 깊이 있는 사고 능력이 결정적이다.

결국, 기술이 아닌 사람이다

정용진 회장의 경고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손에서 놓이지 않는 시대, 그 경고의 무게감은 더욱 커진다. 기술은 도구일 뿐이고, 그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우리의 판단과 사고력에 달려 있다.

스마트 기기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좋은 기술이 아니라 더 깊은 생각이다. 그리고 그 깊이는 역사를 읽고, 직접 글을 쓰고, 타인과 진정으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만들어진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다움이 더 소중해지는 시대가 올 줄은 말이다.


기자명: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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