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대감이 만든 '선순환'…코스피 6200, 미국 증시 신고가 기록
미-이란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이 전 지구적 투자 심리를 뒤바꾸고 있다. 코스피는 30거래일 만에 6000선을 넘어 6200선까지 근접했고, 미국의 S&P500과 나스닥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실적 개선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만난 희귀한 순간이다.
종전 기대감이 만든 '선순환'…코스피 6200 돌파, 미국 증시 신고가
2026년 4월, 글로벌 증시가 '종전 분위기'로 물들고 있다. 한반도도 예외가 아니다. 코스피는 전날 30거래일 만에 6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6200선에 근접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미국 증시도 이에 동조했다.
S&P500 지수는 전장 종가 대비 55.57포인트(0.80%) 상승한 7022.95에 장 마감했으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76.93포인트(1.59%) 상승한 2만4016.02에 거래를 종료했다.
중동 협상이 부른 '긍정의 물결'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미-이란 종전 협상이 있다. 최근 파키스탄에서 열린 종전 협상이 비록 결렬됐으나 추가 협상을 통한 평화 정착 기대감이 증시 대기 자금을 다시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 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가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도 명확하다. 장기간 지속된 중동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자,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덜어진 것이다.
한국 증시의 '나비효과'
한국 증시도 이 긍정의 물결을 타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16조 1075억 원으로 집계됐다는 소식은 개인 투자자들이 얼마나 빠르게 시장으로 복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외국인 자금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3월 5주차 13조3000억원에서 4월 1주차 5조9000억원으로 줄더니 4월 2주차에는 5조원 순매수로 전환됐고, 3월 한 달간 반도체 업종에서 27조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4월 들어 3조800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 '이중 플러스' 효과
단순한 심리 회복만은 아니다. 4월 이후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772조원, 607조원으로 3월 말 대비 20%, 18% 상향됐으며 달러/원 환율도 1400원대 후반으로 레벨 다운되며 외국인의 환차손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기업 실적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는 뜻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는 동시에 반도체 기업 중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선순환'이 형성된 것이다.
인내심이 필요한 시점
물론 이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협상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조정을 있을 수 있으나 이익 모멘텀 개선이 동반되는 만큼 전고점 이상의 지수 상방이 더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필자는 이 시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시장이 종전 협상의 불확실성에 '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전쟁 리스크가 아닌 기업 실적으로 증시의 방향을 나누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투자자라면 단기 변동성보다 실적 개선 모멘텀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종전 기대감이 만든 이 '골든타임'을 어떻게 활용할지, 그것이 2026년 상반기 수익률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명: 박진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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