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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2차 협상 기대감, 코스피 6천피 탈환... 32거래일 만에 반등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6천선을 회복했다. 4월 16일 종가 기준 6,091.39로 마감, 지난 2월 27일 이후 처음 6천대에 진입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류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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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 기대감으로 코스피 6천피 탈환

미국과 이란 간 추가 협상 가능성이 다시 커지며 코스피가 6천 선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6,141.60으로 출발해 오전 한때 6,183포인트까지 찍었지만 장 후반 조금 밀리면서 어제보다 2.07% 오른 6,091.39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중요한 신호다. 코스피가 6천 선을 넘겨 마감한 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인 지난 2월 27일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약 2개월간 지정학적 불안감으로 억눌렸던 시장심리가 종전 협상 재개 기대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안팎에서 지지

개인이 9천억 원, 기관이 2백억 원가량 팔았지만, 외국인은 오늘도 5천억 원 넘게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와중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수 자금이 코스피를 받쳐준 것이다.

지난 1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16조 10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6일 개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예탁금은 양국의 휴전 협정 소식 이후 불과 5거래일 만에 8조 6000억 원 넘게 급증했다. 종전 협상이 비록 결렬됐으나 추가 협상 기대감이 대기 자금을 다시 불러낸 것이다.

상장사 실적 호조가 하방 지지

투자 환경이 단순히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2026년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792조원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같은 기간 순이익은 606조원으로 184%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113만 6천 원에 마감하며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고, 삼성전자도 21만 원대로 올라섰다.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는 실적 개선 모멘텀이 지수 회복의 견고한 받침목이 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와의 동행 가능성

미국 증시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S&P 500이 7000 근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이란 협상 가능성이 유가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전반의 리스크 마인드를 완화시키고 있다. 한국 증시의 반등은 단순한 국내 시장의 회복이 아니라 글로벌 위험자산 매수 흐름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기자명: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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