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6 min read

28일 여당 의원 전원 청와대 초청… 당정 결속의 신호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갖는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청 결속을 강화하고 당내 갈등을 봉합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도현기자
공유

당정 간의 호흡 맞추기, 청와대 영빈관에서 시작되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8일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22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현 정부의 2년차 국정 운영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신호다. 집권 2년차에 접어든 이 대통령이 여당과의 관계를 재정비하는 과정으로 읽힌다.

당 워크숍 직후의 의도적 만남

민주당은 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인천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을 열고, 의원들은 워크숍 일정을 마친 뒤 이 대통령과의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인천에서 열리는 민주당의 27~28일 1박2일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 직후 이 대통령 초청 오찬으로, 임기 2년차 본격 국정 드라이브에 앞서 여당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의 정책 방향을 정리한 직후 대통령과 만나는 시퀀스는 전략적이다. 워크숍의 에너지를 이어받아 청와대에서 새로운 국정 과제들을 논의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지난해 관례의 반복, 그러나 다른 맥락

이 같은 규모의 만남은 지난해 8월에도 있었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에도 당 워크숍을 계기로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당정 결속을 다진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만남의 맥락은 지난해보다 복잡하다.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을 조기에 봉합하고 집권 2년 차 주요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당청 '원팀' 체제를 재정비하려는 행보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이번 오찬은 단순한 소통이 아니라 당내 균열을 봉합하는 실리적 장이 된다.

신임 지도부 만찬에 이은 포괄적 소통

25일 민주당 신임 지도부와의 만찬에 이어 사흘 만에 소속 의원들과 만나는 것으로,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청 소통과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행보다.

지도부 → 의원 전원이라는 위계적 순서는 의미심장하다. 이전에 다룬 청와대의 소통 강화 전략처럼, 이 대통령의 여당과의 관계 설정은 단계적이고 포괄적이다.

무엇을 논의할 것인가

이 대통령은 세법과 부동산 등 민생 관련 입법 과정에서 여당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이며, 의원들이 지역에서 청취한 각종 민심을 청취하며 내년도 예산안 및 국정 추진과제에 담아내기 위한 의견 수렴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정기국회라는 구체적 일정이 앞에 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을 대규모로 초청하는 자리인 만큼 민생·경제 현안과 주요 국정과제, 정기국회 입법·예산 전략 등에 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의 에너지와 정부의 실행력

지난주 반부패 정책협의회에서 국민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대통령이 이번엔 여당의 신뢰를 쌓으려 한다. 현실 정치에서 국정 성과와 당의 입법 협력은 불가분이다.

28일의 오찬이 결국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이 모임 이후 정기국회에서 어떤 입법과 예산 구도가 펼쳐지는가로 판명날 것이다.

이 기사, 더 깊이 생각해보기 →

읽고 나서 통찰 훈련소에서 질문에 답해보세요

loading...

💡

통찰 훈련소

0/7 완료

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