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이정후, 팀 안타 절반을 혼자 책임지다 - 샌프란시스코 4연패 탈출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두 번째 3안타를 기록했다. 팀 전체 6개 안타 중 절반을 책임진 그의 활약으로 자이언츠는 4연패를 탈출하고 타율까지 0.213에서 0.246으로 대폭 올렸다.
침묵의 방망이가 깨어나다
그때였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팬들의 걱정이 한껏 쌓여 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드디어 바람이 분 것은.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였다.
누군가는 이것을 단순한 한 경기의 성적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친 안타 6개 중 절반을 이정후가 혼자 책임졌다. 팀 전체 공격의 정확히 50%를 한 선수가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단순한 활약을 넘어선다.
부진에서의 극적인 탈출
시즌 초반은 참담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전날 0.213에서 0.246(65타수 16안타)으로 올랐다. 타율 0.213은 전문가들도 눈을 찌푸리게 만드는 수치였다. 하지만 최근의 그는 다른 선수였다.
이정후는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6안타, 타율 0.545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이다. 타율 0.545는 거의 두 타석 중 하나를 안타로 만든다는 뜻이다.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결정적인 순간, 방망이가 말해준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순간은 7회였다. 1-0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앞선 7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브록 버크의 4구째 싱커를 때려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상대 팀의 핵심 불펜 투수를 상대한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후속 안타로 그는 직접 홈으로도 들어왔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바로 그의 지속성이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 3안타를 친 것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5타수 3안타 이후 시즌 두 번째다. 불과 17일 만에 또다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해낸 것이다.
팀의 구원투수가 된 타자
최근 4연패를 끝낸 샌프란시스코는 7승 12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4연패의 늪에 빠졌던 팀에 이정후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루프는 6이닝을 피안타 1개, 사사구 2개, 탈삼진 6개,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을 거뒀다. 좋은 선발도 있었지만, 타선이 이를 받쳐주지 못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이 경기는 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무실점 게임. 한두 점의 무승부가 아닌, 명확한 승리였다.
시즌은 아직 길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3연전을 시작한다. 4연패를 벗은 이정후의 방망이가 계속해서 뜨거울까. 그 답은 다음 경기에서 나올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살아난 이정후가 있다면, 샌프란시스코는 더 이상 약한 팀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사 작성: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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