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7 min read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5명 사망·2명 부상...국방력 공백 '자책의 순간'

6월 1일 오전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습니다. 국방 전략무기 개발처인 이곳에서 계잡힌 비극, 그 배경과 현황을 살펴봅니다.

추익호기자
공유

국방 핵심 시설서 터진 '버섯구름'…5명 목숨을 잃다

6월 1일 오전 11시경,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버섯구름이 솟아올 정도의 강력한 폭발로 인근에 강한 진동과 땅흔들림이 일어났고, 이를 지진으로 착각한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사고로 인해 5명의 직원이 숨졌습니다. 5명의 사상자는 모두 작업 구역 내부에서 발견되었으며, 구조된 2명의 부상자 중 1명은 전신화상을 입어 위급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17분경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신고 접수 50분 만인 11시 49분경 초진에 성공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44대의 장비와 약 100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세척작업실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 발생 위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작업실 1층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연구실 내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원인 파악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진제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공구에 남은 화약 잔여물을 세척하는 도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가연성 로켓 추진제가 폭발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비극을 반복하는 시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일련의 치명적인 사건 중 최신입니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폭발 사고로 5명과 3명이 숨진 전력이 있습니다. 같은 시설에서 반복되는 참사는 산업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합니다.

대전 사업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형 추진기관과 전술지대지 체계를 개발·생산하는 국방력의 핵심 거점입니다. 이곳에서의 폭발은 단순한 산업재해를 넘어 국방 전력 유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입니다.

기업의 책임과 정부의 대응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분들과 유가족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CEO로서 이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안전해야 할 직장에서 직원들의 생명을 지켜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피해자 유가족에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부상 직원의 치료와 회복에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소식을 전해받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지시했으며, 구조 및 대응 활동에 '모든 이용 가능한 자원을 동원'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선거운동 중단, 애도의 물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전국의 모든 민주당 후보와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 금지는 물론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장동혁 대표의 지시에 따라 전국 후보와 선거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이 선거 활동을 중단할 정도로, 이번 사고는 온 국민의 애도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앞서 다룬 청주 가스 폭발이나 대구 낙석 사고 같은 사건들처럼, 우리 사회는 산업안전 문제에 계속 직면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조사, 재발 방지가 과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해 최초의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방력 관련 시설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당국이 공장의 정확한 구조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반복된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와 투명한 원인 규명이 필수입니다. 국방력과 안전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가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loading...

💡

통찰 훈련소

0/7 완료

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