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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미국 중재 레바논 휴전안 내각 표결 거부... '찬·반' 갈린 이스라엘 내각

이스라엘 네타냐우 총리가 미국이 중재한 레바논 휴전안을 내각 표결에 부칠 계획을 보류했다. 헤즈볼라의 거부와 강경파 장관들의 반발 속에 중동 외교는 또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김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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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우, 미 중재 휴전안 '표결 보류'...中東 외교 또 다시 교착?

언제 합의는 되었는데, 정작 누구도 서명을 안 하네?

미국 국무부가 중재한 협상으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새로운 휴전안에 합의했지만, 상황은 예상외로 꼬여버렸다. 헤즈볼라 지도자 나임 카셈이 휴전안 거부를 표명한 직후, 네타냐후 총리가 카비닛 표결을 연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마치 결혼식 초대장을 받았는데 신랑이 결혼을 취소하겠다고 공언한 격이다.

내각 안에서도 의견이 팽팽하다

네타냐우 총리는 목요일 저녁 보안·정치 소위원회에서 미국 중재로 체결된 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열려 했지만, 대다수의 각료들이 이 합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네타냐우 총리는 각료들에게 현재 합의가 없으며, 헤즈볼라가 이에 반대하므로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경파 장관들의 반발이 거세다. 엘리 코헨 각료는 헤즈볼라 해산을 촉구했고, 제에브 엘킨은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한 보복과 작전 강화를 요구했다. 국방부 장관 이타마르 벤기르는 레바논 휴전을 "심각한 실수"라고 표현하며 중동의 "이란 편향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만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미 거부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헤즈볼라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에 잠정 합의된 휴전 거래를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이란 지지 세력의 지도자는 성명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의 협상을 "터무니없고, 굴욕적이며, 모욕적"이라고 표현했다.

헤즈볼라 지도자 나임 카셈은 공격 상황에서 남부 레바논에서 전투원들을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항복, 패배, 적의 목표 달성"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휴전에는 남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가 포함되어야 하며 "우리 마을이 폭격당하고 우리 국민이 죽는 한 북부 이스라엘은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외교의 악순환

헤즈볼라의 노골적인 거부와 계속되는 전투는 미국과 이란 간 더 넓은 휴전 전망을 흐렸으며, 이란은 레바논에서 휴전이 있을 때까지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국가는 워싱턴에서의 협상 이후 휴전 이행에 동의했으며,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6월 22일 주에 포괄적 합의를 향한 정치·보안 협상을 재개하기로 약속했지만, 현재로선 말장난일 뿐이다.

외교의 긴 테이블에서는 합의가 나오지만, 현장의 포격음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이 상황을 타개하려 애쓰고 있지만, 이스라엘 내 강경파와 헤즈볼라라는 '두 개의 벽'에 막혔다. 중동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다룬 이전 기사처럼, 이번 사태도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희망은 잠시 보류된 상태다. 6월 22일 차기 협상이 성과를 낼지, 아니면 또 다른 "연기"로 끝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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