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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기다린 신압록강대교 드디어 열렸다, 北中 경제 밀착 본격화

2014년 완공 후 12년 만에 신압록강대교가 공식 개통되며 북중 간 새로운 교역로가 열렸다. 중국이 약 22억 위안을 투자한 이 다리는 양국 경제협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최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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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을 기다린 국경의 다리, 드디어 문을 열다

뭔가 완공되었는데 쓸 수 없다고 상상해보세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12년 만에 개통됐습니다. 2010년에 착공해 2014년 완공된 이후 약 12년 만에 개통된 것이죠.

신 대교는 중국측이 독자적으로 22억위안을 투자해 건립됐습니다. 신압록강대교는 길이 3026m, 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이랍니다. 꽤 규모 있는 교량이 12년 동안 쓰이지 못했다니, 정말 아깝지 않나요?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

이건 따로 얘기가 있어요. 북한 측 접속도로와 통관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서 정식 개통이 미뤄졌었습니다. 다리는 완성됐는데 거기에 연결된 길도 없고, 세관 시설도 없었다는 거예요. 완공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자금사정에 따른 북한쪽 도로망 연결 문제, 팬데믹(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장기간 개통이 미뤄졌던 것이죠.

실제로 완공 이후 장기간 방치된 신압록강대교는 한때 북중 관계의 냉각을 상징하는 시설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려서 이젠 그 다리 자체가 '우리 관계 안 좋아'의 상징이 되어버렸단 거네요.

개통식 현장, 북중 관계 회복의 신호

15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1시)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북중 양측의 화물차가 동시에 다리를 통행한 가운데 중국 측에선 환영 행사에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파도 포착됐습니다.

개통식 전후로 다리와 주변에는 중국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가 내걸렸고, 국기를 단 화물차들이 교량 위에 대기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상당히 의식적인 행사인 것 같아요.

이 개통은 단순한 교량 개통이 아니라 북중 관계 회복의 신호예요. 통일부는 이번 개통을 지난 6월 북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국경 통상구 재개가 가시화된 첫 사례로 평가했습니다.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 회복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북중 교역의 새로운 시작

지금까지는 뭘 썼냐고요? 단둥과 신의주 사이의 육상 화물 운송은 1943년 건설된 북중우의교에 의존했습니다. 80년이 넘은 다리가 혼자 일을 감당했던 거네요.

새 교량이 기존 다리의 물류 부담을 덜고 도로 운송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왕복 4차로의 새로운 도로가 생기면 화물 운송량이 훨씬 늘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에요.

신화통신은 신압록강대교를 양국 간 연결과 교류를 위한 주요 시설로 소개하며 경제·무역 교류와 주민 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 다리는 단순히 물건을 나르는 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거죠.

우리도 국경의 변화를 주시해야 할 시점입니다.


기자 최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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