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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증여 등기 83% 급증…강남 외 동작·용산까지 확산되는 부동산 시장의 신호

서울 상반기 증여 등기 신청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 급증했다. 강남 3구뿐 아니라 동작·용산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는 집값 상승 기대와 세제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자산을 가족에게 미리 넘기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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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증여 등기 83% 급증…강남 외 동작·용산까지 확산

요즘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이상한 신호가 포착되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 서울의 소유권이전등기(증여) 신청 부동산 수는 총 1만3518건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상반기 7391건보다 6127건 늘어나 증가율은 82.9%에 달합니다. 증여 등기라는 게 뭔지 궁금하시죠?

소유권이전등기(증여)는 매매나 상속이 아닌 증여를 원인으로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하는 절차로, 신청 건수 증가는 해당 기간 증여 방식의 자산 이전이 활발했음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부동산을 팔지 않고 가족에게 물려주는 형태가 크게 늘어났다는 얘기거든요.

강남 3구가 여전히 주도권 유지

역시나 강남이 이 추세를 주도하고 있어요. 서초구는 올해 상반기 1268건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증여 등기 신청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941건과 비교하면 327건 증가했습니다. 강남구는 889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 624건보다 265건 늘었고, 송파구 역시 830건을 기록하며 전년 441건 대비 389건 증가했습니다.

이제 강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눈에 띄는 건 강남 3구만의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전통적인 '강남 3구' 외 지역에서도 증여 증가세가 뚜렷했으며, 동작구는 지난해 상반기 312건에서 올해 707건으로 늘어나며 4위에 올랐고, 용산구는 289건에서 671건으로 증가해 상위 5개 자치구에 포함됐습니다. 동작구와 용산구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거죠.

부동산 시장의 심리를 읽다

이런 현상은 뭘 의미하는 걸까요? 집값 상승 기대와 세제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보유 주택을 매도하기보다 가족에게 미리 넘기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간단히 말해,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거라 예상하면서도 세금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 미리 자산을 가족에게 이전해두려는 거예요.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증여를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부동산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넘게 증가하면서, 고가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지던 증여 흐름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

이 현상은 당신의 집값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요. 주택을 팔지 않고 물려주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건, 시장에 나올 매물이 줄어든다는 뜻이거든요. 특히 강남과 용산 같은 고가 지역에서 이 추세가 두드러지면, 남은 매물의 가격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져요.

또한 세제 개편에 대한 불안감이 이런 움직임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해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바뀔 때마다 개인들의 자산 관리 전략이 크게 흔들린다는 의미니까요.

현재 서울 부동산 시장은 이전에 보도된 상승거래 확대와 맞물리면서 복잡한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매매 거래에서 상승 비중이 늘어나고, 동시에 증여 등기도 급증하는 이중 흐름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부동산 시장을 읽는 데 있어 이런 등기 통계는 실제 거래보다 앞서 가는 심리 신호라고 할 수 있어요. 앞으로 어떤 정책이 나올지,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궁금하다면 이런 통계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기자 김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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