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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약 156대1, 전국 6.9대1… 극심한 양극화 속 직장인의 선택지는 제한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청약이 1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6.9대1과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과 시세차익 기대감이 수요를 몰리게 하면서 청약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추익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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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만 '156대1', 전국과의 깊어지는 청약 격차

작년 12월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의 12개월 이동평균은 최근 6.93대 1로 집계된 반면,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55.98대 1로 최근 4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숫자로 표현하면, 서울에서 한 채의 아파트를 청약하기 위해 156명이 몸을 날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닙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직장인에게는 현실적 절망감을 안겨주는 수치입니다. 같은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격차입니다.

강남 '로또 청약'이 집약하는 현실

12월 분양 단지 중 서울 강남권의 '역삼센트럴자이'는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28억 1천 300만원에 달했음에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시세차익 기대감으로 경쟁률이 487.1대 1에 이르렀습니다.

아이러니입니다. 분양가는 하늘을 찌르는데,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곳에만 청약이 몰립니다. 시세차익이 확실한 단지나 지역에만 청약이 쏠리며 '선별적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지방과 수도권 외곽의 '완전히 다른 세상'

한편, 인천에서 12월 분양에 나선 5개 단지가 모두 미달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외곽과 비수도권 다수 지역에서 1대 1 미만 경쟁률을 보이며 대조적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 경쟁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 경쟁률은 지난해 5월 14.8대 1로 정점을 찍은 뒤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으며, 연간 경쟁률은 전년 대비 40% 이상 낮아졌습니다.

직장인을 위한 현실적 선택

청약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이 시점에서 직장인이 눈 여겨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분양가상한제로 '서울 옆세권' 내집마련이 가능한 청약이나 청약통장 없어도 신청 가능한 무순위 청약 같은 옵션들을 더 꼼꼼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 강남 로또 청약에 몸을 싣는 것도 전략이지만, 지난해 7월 한 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12개월 연속 한 자릿수 흐름을 보이는 와중에도 서울의 12개월 이동평균 경쟁률은 5월 153.00대 1에서 6월 113.14대 1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이미 변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의 진입 기회를 놓치지 않거나, 청약 경쟁이 덜한 지역의 신규 분양에 집중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기회는 곳곳에

청약 시장이 양극화하는 상황이 직장인에게만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경쟁이 덜한 지역과 시기를 제대로 포착한다면, 지금이 오히려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강남 로또만을 바라보기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확실한 입지의 아파트를 청약하는 전략이 현실적 성공의 길입니다.


기자 추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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