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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전쟁의 영웅, 경질 후 '전시 선거' 외친 페도로우의 도전

우크라이나의 드론전 주도자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이 경질된 지 한 달여 만에 전시 상황에서도 대선을 실시해야 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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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전쟁의 영웅이 던진 정치적 도전장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력 강화와 군 현대화를 주도한 미하일로 페도로우(35) 국방장관이 취임 6개월 만에 전격 해임된 지난달, 그가 다시 뉴스의 중심에 섰어요. 하지만 이번엔 관료로서가 아니라 정치 도전자로서 말이죠.

페도로우는 18일 유튜브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를 인질로 잡게 둘 수 없다"며 "장기전 상황 속에서도 전체 민주적 프로세스를 재개할 수 있는 법적·안전적 메커니즘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거든요. 쉽게 말해, 전쟁 중이더라도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뜻입니다.

왜 갑자기 이런 주장을?

페도로우는 징집 제도 개편과 군 운영 방식을 놓고 시르스키 총사령관과 지속적으로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해임당했습니다. 이것만 봐서는 단순한 인사 논란 같지만, 상황은 더 복잡했어요.

해임 소식이 알려지자 수백 명의 시민이 수도 키이우 중심가에 모여 반대하는 집회를 열며, 군 개혁을 이끌던 인물을 전쟁 도중 교체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죠.

여론은 어떻게 보고 있나?

여론조사 결과는 흥미로워요. 이달 초 소시스 사회연구센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페도로우 전 장관은 1차 투표에서 13.1%를 득표해 젤렌스키 대통령(22.3%), 잘루즈니 대사(21.4%)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아직은 3위지만, 결선투표 상황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24.7%로 페도로우 전 장관의 43.4%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거든요. 현재 대통령이 상대해야 할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민주주의와 전쟁, 어떻게 양립할까?

페도로우의 주장은 일면 타당해 보여요. 그는 "민주주의는 러시아에 인질로 잡힐 수 없으며,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바로 자유로운 유럽 국가로 남기 위해서"라고 강조했거든요.

하지만 현실은 복잡하죠.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는 2024년 5월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선포된 계엄령을 이유로 선거가 치러지지 않아 현재까지 재임 중입니다. 전쟁 중 선거를 치르는 것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국민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가 숙제로 남아있는 거죠.

정부의 입장은?

이번 연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후임 국방장관인 예우헤니 흐마라의 지명안을 의회에 제출한 당일 발표됐습니다. 타이밍만 봐도 페도로우의 의도가 명확하죠. 물론 페도로우는 국방장관으로 복직하지 않는 한 젤렌스키 정부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처한 상황은 참 힘들어요. 국방장관 경질 사건에서 보았듯이 군과 정치 사이의 갈등도 깊고, 외부의 위협도 있으니까요. 페도로우의 도전은 단순한 개인의 복귀 요구가 아니라, 전쟁 중에도 민주주의의 절차를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내건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논쟁이 우크라이나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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