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수익률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세요…월가 거장이 추천하는 필승 투자법
2배 ETF로 시장을 이기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지만, 장기투자에는 구조적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워런 버핏이 40년 동안 강조해온 단순하지만 강력한 투자법을 알아봅시다.
2배 수익률의 유혹에 빠진 투자자들…사실 그것은 '함정'입니다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 핫한 상품이 하나 있거든요. 바로 2배 레버리지 ETF입니다. 기초 지수가 1% 오르면 2%로 수익을 내주니까, 얼핏 보면 시장을 이기는 꿈의 상품처럼 느껴져요. 올해 들어 코스닥150지수가 19.88% 상승했을 때 이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30~40%대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아, 이건 정말 매력적이잖아요? 워런 버핏급 수익률 같은 느낌이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함정이 하나 있어요.
일별 수익률 추종이 가져오는 '끔찍한' 구조
2배 ETF의 문제는 바로 일별 수익률을 추종한다는 데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투자 기간" 동안의 기초지수의 움직임의 2배가 아닌, 기초지수의 "일간변동률"의 2배를 추적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예를 들어 한번 생각해 봅시다.
지수가 하루 10% 올랐다가 다음날 10% 내려요
지수는 결국 제자리죠. 그런데 2배 ETF는? 지수는 제자리지만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됩니다. 첫날 100원이 110원이 되고, 다음날 10% 하락하면 99원이 되는 식입니다.
이런 현상을 투자자들은 "돈이 녹아내린다"고 표현하곤 해요. 참 절묘한 표현이죠?
변동성 큰 시장에서는 더욱 위험
시장이 출렁거리는 상황이라면? 상황은 더 최악이 됩니다. 하락과 상승이 반복되면 복리 효과가 감소해 누적 수익률이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으며,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같은 급격한 시장 하락 시 2배 레버리지 ETF는 일반 ETF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해 손실을 입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게다가 레버리지 ETF는 일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여 목표 수익률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는 누적되어 장기 수익률을 감소시킵니다. 30년이 넘는 장기투자라면? 연 1%의 운용 보수를 가진 2배 레버리지 ETF는 30년 후 약 30%의 수익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월가의 현인은 뭐라고 했나?
그럼 정말 부자들은 어떻게 투자할까요? 놀랍게도 가장 간단한 방법이에요.
2007년 워런 버핏은 헤지펀드 운용회사와 10년 동안 누가 더 높은 수익을 올리는지를 놓고 투자 내기를 벌였으며, 워런 버핏은 S&P500지수 인덱스펀드를 선택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10년이 지난 2017년 말, 버핏이 연평균 7.1%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프로티제이의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한 헤지펀드는 연평균 2.1%의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버핏이 2013년 주주총회에서 '남겨진 돈은 국채 매입에 10%를 투자하고 나머지 90%는 전부 S&P500 인덱스펀드에 투자할 것을 자신의 유서에 분명히 명시했다는 거예요. 자기 전 재산의 90%를 단순 인덱스펀드에 맡기겠다는 뜻이죠.
그럼 어떻게 투자할까?
레버리지 ETF는 단기적인 시장전망에 따라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단기 트레이딩용이라는 거고, 장기 자산 형성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액티브 펀드에 비해 운용수수료가 최대 50%가량 저렴한 인덱스펀드는 장기적으로 투자할수록 점점 커지는 수수료 차이의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별 주식을 체크하거나 분석할 여력이 많지 않을 때, 인덱스펀드에 투자한다면 우량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개별 기업의 리스크 노출에 방어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거장들이 40년 넘게 강조하는 방법이 더디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다"는 속담을 생각해 봅시다. 복잡할수록, 빠를수록 좋은 것은 아니거든요.
당신의 투자 목표가 진짜 "시장을 이기는 것"이라면? 오히려 인덱스펀드로 시장을 따라가는 게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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