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덴마크오픈 우승으로 역대 최다 47승 신기록 달성…전설 수산티 추월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이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통산 47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전설 수지 수산티의 46승을 넘어 여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배드민턴 여제, 새 역사를 쓰다
덴마크오픈 우승으로 통산 47승 기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 밤(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1(21-23, 21-14, 21-18)로 물리쳤다.
이 우승은 단순한 대회 제패가 아니다. 안세영은 국제대회에서만 47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1990년대 스타였던 수산티를 1승 차이로 제치고 이 부문 여자단식 최다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설을 넘어선 순간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9일 안세영의 이 기록이 세계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라고 발표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인도네시아의 전설 수지 수산티(46승)가 보유하고 있었다.
BWF는 경기 후 공식 SNS를 통해 "안세영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배드민턴의 아이콘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게시물에는 역대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GOAT' 이모티콘도 함께 사용하며 안세영의 기록 경신을 조명했다.
경기도 인상적이었다
덴마크오픈 결승은 순탄하지 않았다. 마지막 3게임에서도 6-11로 뒤졌지만, 끈질긴 수비와 집중력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결국 21-18로 마지막 게임을 마무리하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이 대회 결승전에서 2021년 야마구치, 2024년 왕즈이(중국)에게 졌으나 2025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2026 시즌, 압도적 지배력
안세영의 올해 성적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안세영은 올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62경기를 치러 승률 98.4%를 기록했다. 또 올 시즌 9번째 정상으로 역대 단일 시즌 단식 최다 우승 경신까지 3승 남았다.
안세영은 준우승을 차지한 전영오픈을 제외하면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출전한 9개 개인전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특히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최초의 2연패에 이어 국제대회 통산 최다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우면서 안세영은 자신의 이름을 배드민턴 역사에 더욱 선명하게 새겼다.
남은 목표는?
전설을 뛰어 넘은 안세영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이라는 또 하나의 위업 달성을 노린다. 안세영은 2025년 국제대회에서 11차례 정상에 오르며 모모타 겐토(일본)가 2019년 세운 남녀 단식 통합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남은 시간 동안 추가 우승을 수확한다면 역사는 또다시 다시 쓰일 것이다.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 기록부터 이번 덴마크오픈까지, 안세영은 배드민턴을 지배하는 중이다.
기자명: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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