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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거품 공포가 덮친 뉴욕증시…나스닥 2.6% 급락, 신중함으로 돌아서다

뉴욕증시가 AI 투자 수익성을 둘러싼 우려 속에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했다. 나스닥은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반도체주와 빅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내려앉았다.

한한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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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악화, 뉴욕증시가 신중함으로 돌아서다

뉴욕증시에 낯익은 표정이 나타났다. 그건 두려움이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의 주식시장은 마치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신호를 받은 무리의 동물들처럼 일제히 움직였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부담과 수익성 우려가 불러온 변화였다.

나스닥의 침묵과 기술주의 붕괴

나스닥지수는 2.6% 하락하며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이는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었다. 시장 자체가 이분화되고 있다는 신호였다. 기술주라 불리는 새로운 경제의 기관차들이 멈추어섰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AI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비용과 자금 조달 부담이 부각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됐고,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가운데 투자 비용을 실제 수익으로 회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영향이 있었다.

그때였다. 메타 플랫폼스가 기술주 매도세의 중심에 있었으며,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이 자금 조달 부담을 부각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된 것이다. 엔비디아(-4.40%), 브로드컴(-4.31%), 마이크론(-6.26%)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인텔(-8.04%), AMD(-8.10%), 샌디스크(-8.51%), 마벨(-8.70%)은 8% 넘게 폭락했다.

글로벌 위기, 그 속의 희미한 희망

그러나 모든 시장이 같은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었다. 국내 증시는 다른 이야기를 만들었다. 뉴욕증시 호르무즈 불확실성에 하락…하닉 ADR만 '혼자 상승' 때처럼,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기업공개(IPO) 철회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금이 들어온 영향으로 코스피는 강보합을 유지할 수 있었다.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기업공개(IPO) 철회 소식에 반등했고, SK하이닉스가 4.09% 올라 이날 코스피를 떠받쳤다.

시장의 분기점, 신중함의 귀환

투자자들이 AI를 둘러싼 기대에 허점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기술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 때문에 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주요 주가지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주가의 등락이 아니었다. 그것은 시장이 과거 몇 년간의 광신적 낙관주의에서 깨어나고 있다는 신호였다. 빈에서 본 유럽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배웠다. 어떤 거품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그 교훈을 다시 배우고 있는 중이었다.

AI 투자 불안에 나스닥 2.6% 급락은 오래전 사건이 아니다.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시장은 지금 신중함으로 돌아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손실을 입고 누군가는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혼란 속에서 각 시장은 서로 다른 박자로 춤을 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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