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자이 장기전세, 청약 7점으로도 당첨되는 이유…보증금 10억이 부르는 양극화
서울 강남권 반포자이 장기전세주택에서 청약가점 7점으로도 당첨되는 사례가 나타났다. 9억5940만원의 높은 보증금이 신청자들을 위축시킨 반면, 강북권은 만점 경쟁이 벌어지는 등 공공임대주택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청약 7점이면 당첨? 반포자이 장기전세의 역설
요즘 청약 시장이 정말 흥미로워졌거든요. 보통 가점이 높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니까 누구나 점수 올리려고 애쓰잖아요? 그런데 반포자이 장기전세주택에선 달랐답니다.
29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의 제50차 장기전세주택 유형1 입주자 선정 결과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면적 59㎡의 1순위 당첨 최저 가점은 25점 만점에 7점으로 집계됐다고 해요. 이 숫자가 얼마나 이례적인지 느껴지세요? 25점 만점 중 7점이라니, 가점의 28%도 안 되는 수치랍니다.
보증금, 청약자를 막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답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반포자이의 전세보증금은 9억 5940만원으로 공급 대상 중 가장 높았다는 거예요.
SH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 수준으로 책정된 보증금을 내고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인데, 공공주택이라도 10억 육박한 보증금은 정말 부담이 크거든요. 결국 신청 자체를 포기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이지만 절대적인 보증금 규모가 커 신청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문가들도 분석하고 있어요.
강남과 강북, 아예 다른 세상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따로 있습니다. 같은 시기에 청약한 다른 단지들과의 격차가 정말 심하거든요.
강남권 다른 단지들도 낮은 가점으로 당첨된 사례가 이어졌어요. 아크로힐스 전용 56㎡는 13점, 테헤란 아이파크 전용 59㎡는 15점, 메이플자이 전용 43㎡는 16점이 당첨 최저 점수였다고 하네요. 이들도 모두 각각 7억 9560만원, 8억 4240만원, 6억 9966만원으로 일반적인 무주택 가구가 마련하기에는 적지 않은 금액이었답니다.
그런데 강북권은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요. 일부 단지는 만점 경쟁이 벌어졌다. 강북구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 전용 84㎡와 동작구 상도 2차 두산위브 트레지움 전용 84㎡, 강동구 힐스테이트 강동 리버뷰 전용 59㎡, 서초구 양재리본타워 1단지 전용 114㎡ 등이 만점인 25점을 받아야 당첨됐다니까요.
자금 여력이 청약을 좌우하다
이건 사실 생각해보면 정말 안타까운 현상이에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의 당첨선이 단지별로 큰 차이를 보이면서 입지뿐 아니라 보증금 수준과 자금 조달 여건이 청약 경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거든요.
공공임대주택은 원래 무주택 가구를 지원하려는 정책이잖아요? 그런데 보증금이 높으면 당첨 경쟁이 낮아지고, 그렇다고 해서 당첨 기회가 배로 늘어나는 것도 아니라는 게 아이러니예요. 오히려 "아, 이 단지는 보증금이 크니까 포기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신청자가 많아진다는 뜻이거든요.
지금이라도 당첨 기회를 노리는 분들이라면, 이 소식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자신의 자금 여력을 정직하게 평가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택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공공주택인 만큼 더 많은 사람이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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