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형건축비 인상에도 분양가상한제 단지는 왜 '핫'한가
건설원가 급등에 따라 기본형건축비가 9월에 4.07% 올랐습니다. 분양가 상승 속에서도 분양가상한제 단지는 여전히 청약 수요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본형건축비 인상, 분양가상한제 단지의 위상은 변할까
국토교통부가 9월 15일 정기고시된 기본형건축비는 두 달 만에 4.07% 오른 ㎡당 232만8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인상으로,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이 아파트 분양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건설원가 상승,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다
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85㎡ 지상층을 기준으로 기본형건축비는 ㎡당 223만7000원에서 232만8000원으로 9만1000원 올랐습니다. 이번 조정에는 노무비와 간접공사비 상승 등이 반영됐습니다.
정부는 고강도 철근, 레미콘, 창호유리, 강화합판 마루, 알루미늄 거푸집과 같은 주요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비정기 고시로 기본형건축비를 조정합니다. 실제로 직전 고시는 지난 7월 15일(비정기)이었으며 두 달 만에 정기 고시가 이뤄졌습니다.
분양가 상승 속에서 분양가상한제 청약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건설원가가 계속 오르면서 분양가도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는 청약자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10.8대 1로 미적용 단지 3.7대 1의 약 2.9배였으나, 지난해 분상제 적용 단지가 24.5대 1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경쟁률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분양가상한제 단지들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본형건축비 인상분이 순차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약자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포인트
실제 분양가는 기본형건축비와 택지비, 각종 가산비용 등을 종합해 지방자치단체 분양가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따라서 기본형건축비만 올랐다고 해서 분양가상한제의 가격 메리트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청약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라면 두 가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첫째, 새 기본형건축비는 15일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부터 적용됩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승인 신청 시점에 따라 건축비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주변 시세와의 가격 차이를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합니다.
과거처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고 해서 무조건 저렴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좀 더 정교한 눈으로 청약 단지를 선별해야 할 시점입니다. 특히 분양가 상승세 속에서 청약의 현재 상황을 먼저 파악한 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이 될 것입니다.
기자명: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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