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화 vs 현실의 벽…빅테크 상승, 반도체는 왜 추락했나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알파벳 등 빅테크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는 동시에 급락하는 '역대급 쏠림'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AI 투자 수익성 의문과 차익 실현이 주된 원인입니다.

김진서기자
공유

AI 신화 vs 현실의 벽…빅테크 상승, 반도체는 왜 추락했나

요즘 미국 증시에서 정말 흥미로운(혹은 충격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날 반등을 주도했던 반도체는 급락했지만 빅테크가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거든요.

지난 1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를 보면 이 '역대급 쏠림'이 얼마나 극단적인지 드러납니다. SK하이닉스 ADR은 9% 폭락했고, 마이크론은 8% 미끄러졌다는 거 아니겠어요? 한편 엔비디아가 0.33% 오른 212.50달러, 알파벳은 3.17% 상승한 370.9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장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믿기기 힘들 정도죠.

반도체의 추락, 무엇이 문제인가

실제로 반도체 전반의 약세가 심각합니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2.23% 내린 555.27달러로 마감했고, 라운드힐 메모리반도체 상장지수펀드(DRAM)는 6.26% 급락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점은 뭘까요? 메타의 AI 컴퓨팅 파워 과잉 공급 가능성과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회의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는 겁니다. 즉, AI 칩이 너무 많이 팔려서 문제가 된다는 뜻인데 말이에요. 역설적이지 않나요?

빅테크가 상승하는 이유

한편 빅테크 기업들은 왜 올랐을까요? 그것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AI 붐으로 증시에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블랙록의 운용 자산 규모가 사상 최대인 15조3000억달러로 불어났다는 건 흥미로운 포인트네요. 즉, AI 관련 투자 수요가 계속 있다는 거거든요.

구조적 약점이 드러나다

더 심각한 건 반도체주의 구조적 취약성입니다. 반도체주가 올해 증시 상승을 주도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으며, 소수 종목에 대한 투자 집중과 높은 밸류에이션, 과도한 기대가 쌓이면서 작은 실망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겁니다.

여기에 금리 전망 변화와 차익 실현,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관련 자금 이동 같은 단기적 요인들까지 겹쳤습니다. 투자자들이 수익을 챙기면서 큰 낙폭을 감수한 거죠.

장기 투자자라면 어떻게?

물론 상황은 복잡합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는 최소 수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AI 서버 증가, GPU 확대, HBM 공급 부족, DRAM 가격 상승, NAND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매우 드문 상황이라는 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것 같네요. 혹시 이 부분에 더 깊이 알고 싶으신가요? 지난 뉴스들을 보면 2배 수익률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세요라는 주제도 있고, 역대급 실적도 막지 못한 반도체 주가 폭락의 배경도 함께 읽어보시면 더 큰 그림이 보일 겁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AI 황금기가 끝났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시장이 현실적인 수익성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뿐이죠. 그리고 그런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업의 실적과 경쟁력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재정렬하는 것이 아닐까요?

김진서 기자

loading...

💡

통찰 훈련소

0/7 완료

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