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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부자만 되는 청약, 경기도민 2년 새 23만 명이 떠나다

높은 분양가와 대출 규제로 청약통장의 매력이 사라지면서 경기도내 가입자가 2년 사이 23만 명 이상 감소했다. 과거 '내 집 마련의 희망'이던 청약은 이제 현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 노릴 수 있는 게임이 되고 있다.

최최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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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부자만 노릴 수 있는 청약의 현실

요즘 청약 시장의 분위기를 아시나요? 한때 무주택자들의 '희망의 통장'으로 불리던 청약통장이 이제는 현금이 충분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변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현실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이 바로 경기도거든요.

경기도에서만 23만 명이 떠났다

경기도내 가입자가 2년 새 23만 명이 이탈했다는 소식이 충격적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단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23만 명이 청약통장을 포기했다는 건 뭔가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 아닐까요?

이건 경기도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역의 이야기입니다. 올해 들어 경기·인천지역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1만명 이상 줄어났고, 1월 823만5천757명 대비 11만1천578명이 감소한 상황이거든요. 달마다 1만 명 안팎씩 꾸준히 떠나고 있는 거죠.

왜 청약을 포기할까?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청약을 포기하고 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분양가의 폭등입니다.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에 따라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일반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거든요.

거기에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실제로 계약할 수 있을 만한 금액의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진 거죠.

전국적 위기로 확산되는 중

이 현상은 경기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2022년 6월 2859만927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현재 가입자는 당시보다 285만8755명 줄어 약 10% 감소했거든요.

이전에 다룬 청약 당첨돼도 고분양가는 극복 불가한 현실처럼, 금리 상승과 분양가 급등, 대출 규제 강화가 겹치며 청약통장의 매력이 예전만 못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현금 충분한 사람만 남는 청약 시장

결국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이겁니다. 과거처럼 "청약통장을 오래 들고 있으면 언젠가 당첨돼서 집을 장만할 수 있을 거야"라는 희망이 사라진 거죠.

이제 청약은 "당첨 확률도 낮고, 당첨되더라도 계약금을 낼 현금이 충분해야 하고, 대출까지 받을 수 있는 신용도가 있어야 한다"는 삼중고를 견딘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당첨 가점이 70점대까지 올라가는 상황도 이를 증명하죠.

매달 꾸준히 이탈하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숫자는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닙니다. 그것은 "나는 이제 집을 포기한다"는 수백만 개의 작은 비명이 아닐까요? 정말 안타깝지 않나요?


기자명: 최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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