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못 사던 CXMT, 이제 국내 ETF로 투자 길이 열렸다

상장 첫날 중국 시총 1위에 오른 창신메모리(CXMT)가 국내 ETF 2종에 편입되면서 개인투자자도 간접 투자할 수 있게 됐습니다. CXMT 투자 방법과 유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박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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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못 사던 CXMT, 이제 국내 ETF로 투자 길이 열렸다

불가능했던 투자가 현실이 되다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국내 ETF 2종에 편입되면서 개인투자자의 간접 투자 길이 열렸다. 이는 지난 7월 27일 상장한 이후 몇 주간 묵혀있던 한국 투자자들의 꿈에 드디어 빛이 들어온 순간이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상장 첫날 공모가 8.66위안 대비 약 466~472% 폭등하면서 중국 본토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시가총액이 약 3조2800억위안(약 712조2500억원)까지 상승해 CXMT는 중국공상은행(ICBC)을 제치고 단숨에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거대한 물결 속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먼 방관자일 수밖에 없었다.

막혔던 투자 경로

과창판은 중국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된 시장으로 해외 투자자의 직접 접근이 제한된다. CXMT가 상장한 곳이 바로 이 '과창판(STAR Market)'이었다. 중국 정부가 자국의 과학기술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규제였다.

초기에는 정말 절망적이었다.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국내 '차이나 과창판' 상품들은 대부분 STAR5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인 만큼 CXMT가 해당 지수에 편입되기 전까지는 종목을 담을 수 없었다. 기다리고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돌파구가 열리다

그때였다. KODEX 차이나AI반도체TOP10과 KODEX 차이나AI테크액티브는 지난 30일부터 CXMT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꼭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드디어 투자 경로가 활짝 열린 것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이 ETF들의 운영 방식에 있다. 액티브 ETF는 운용 전략과 투자 가능 범위에 따라 편입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상품 구조에 따른 차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능동적인 운용을 하는 펀드 매니저들이 직접 CXMT의 가치를 판단하고 편입한 것이다.

또 다른 투자 경로들

하지만 성급할 필요는 없다. 상장 초기 높은 주가 변동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ETF만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CXMT에 금융투자상품을 통해 빠르게 투자하려면 QFII(외국인 적격기관투자자) 라이선스를 보유한 공모펀드가 대안으로 꼽히는데, QFII는 해외 기관투자가가 중국 본토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부여되는 자격으로, 선·후강통 편입 여부와 관계없이 중국 본토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선택지 속에서 투자자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이전에 다룬 반도체 투자 타이밍에 대한 논의처럼, 지금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결말: 기회와 경고

CXMT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에 상장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QFII 공모펀드, ETF, 반도체 소부장 밸류체인 등 다양한 간접 투자 경로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야망이 제시된 CXMT의 상장. 국내 투자자도 이제 그 흐름 속에 발을 담글 수 있게 됐다. 다만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상장 초기의 화려함 뒤에는 항상 변동성의 격풍이 따라온다. 투자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포지션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역사적 교훈이 그것이다.


기자: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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