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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폭행 살해 후 캐리어에 시신 유기한 조재복 부부 검찰 송치

대구에서 장모를 12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여행용 캐리어에 시신을 담아 신천변에 버린 혐의를 받는 26세 조재복과 부인이 9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을 이유로 조재복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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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범죄, 검찰로 넘겨지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9일 오전 장모를 장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존속살해 등)를 받는 조재복(26)을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50분쯤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서 밖으로 나온 조 씨는 "장모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충격적인 범행 경과

조 씨는 지난 3월 17일 늦은 밤 대구 중구 자택에서 장모(50대)를 약 12시간에 걸쳐 폭행과 중단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숨지게 한 뒤, 다음 날인 18일 오전 10시쯤 시신을 캐리어에 넣어 주거지 인근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다.

그는 범행 직후 장모의 시신을 세로 50여㎝·가로 40여㎝·두께 30㎝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억지로 넣은 뒤 도보로 20분가량 떨어진 북구 칠성시장 인근 신천변에 유기했다.

신상공개와 경찰 수사

대구경찰청은 8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이름·나이·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으며, 심의위는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다"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행적 조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조재복과 아내 최모(26)씨가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착수 10시간 30분 만에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부인도 함께 송치

대구 북부경찰서는 9일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혐의(존속살해·시체유기·상해·감금)로 사위 조재복(26)씨를, 시체유기 혐의로 조씨 아내 최모(26)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최씨는 조씨의 강압에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 초기 존속살해와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했으나, 피의자이자 피해자인 아내 최모 씨(20대)에 대한 지속적인 폭력 정황이 드러나면서 상해 및 감금 혐의를 추가했다.

법의 심판을 기다리며

사건 발생 약 2주 후 신천변에서 캐리어가 발견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경찰의 신속한 수사로 범인들이 체포됐고, 이제 검찰에서 본격적인 수사와 기소 검토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재복이 경찰 조사에서 침묵으로 일관한 만큼, 검찰 조사 과정에서 동기와 범행 경위에 대한 추가 규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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