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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답'이 아닌 '질문'을 던진다—'다빈치큐'가 학생 비판적 사고력을 깨우는 방식

에듀테크 스타트업 큐엔스마트가 정답을 제공하는 대신 질문을 던지는 AI 토론 플랫폼 '다빈치큐'를 출시했다. 생성형 AI에 의존하는 '사고의 외주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김김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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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답' 대신 '질문'을 던진다—생각의 주도권을 되찾다

요즘 학생들이 마주한 흥미로운 역설이 있다. 생성형 AI 활용이 늘면서 학생이 스스로 고민하기보다 AI의 답을 받아들이는 '사고의 외주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밤새 숙제를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니 다행이라고 생각할까? 아니다. 이것이 바로 에듀테크 스타트업 큐엔스마트가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게 된 배경이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큐엔스마트(대표 김희주)가 생성형 AI와 대화하며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역량을 훈련할 수 있는 AI 사고확장 플랫폼 '다빈치큐(DaVinciQ)'를 출시했다.

통상적인 Q&A 방식을 뒤집다

다빈치큐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질문-답변 구조를 정반대로 뒤집었다는 점이다. 다빈치큐는 AI가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질문을 던지고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답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마치 소크라테스가 학생들에게 던지는 질문처럼, AI도 학생을 깊은 사유의 세계로 초대하는 것이다.

인문학적 사고의 지도를 펼치다

시작은 단순하다. 학생이 관심 있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역사·사회·철학·경제·과학·문학예술 등 6개 인문학 관점으로 구성된 '인문학 기반 생각 지도'가 제시된다. 마치 한 주제를 여러 렌즈로 관찰하는 것처럼, 학생들은 자신이 흥미로운 갈래를 선택하고 탐구를 시작할 수 있다.

학생이 탐구할 주제를 선택하면 AI와 소크라테스식 대화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게 된다. AI는 학생의 답변을 바탕으로 추가 질문을 던지고 논리적 허점을 다시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생각의 성장을 가시화하다

대화가 거듭될수록 데이터가 쌓인다. 다빈치큐는 누적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탐구력, 연결력, 확장력, 논리력, 통찰력, 성찰력 등 6개 사고 역량을 분석해 육각형 그래프로 보여주는 리포트를 제공한다. 학생과 교사 모두 이를 통해 사고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AI 시대 교육의 대전환을 다룬 이전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교육 현장의 변화는 빠르다. 학생용 리포트에는 자신의 사고 수준과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교사용 리포트에는 학생별 보완점과 지도 가이드를 담았으며, 교사가 학생의 사고 패턴과 변화 과정을 파악하고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작성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AI 시대에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김희주 큐엔스마트 대표는 "생성형 AI가 무엇이든 답해주는 시대가 되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기보다 AI의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고의 외주화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AI 시대의 핵심 능력인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인 능력을 강조했다.

이는 AI 시대 기술을 따라가는 것에서 벗어나 사고를 확장하는 법을 다룬 기사에서도 강조한 메시지와 맥을 같이한다. 복잡한 세상에서 정답보다 좋은 질문이 더 소중하고, 남이 주는 답변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생성형 AI가 교육 현장에 빠르게 활용되는 가운데 AI가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질문과 토론을 통해 학습자의 사고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다빈치큐가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생각의 주도권을 되찾아주는 도구가 될지,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켜봐야 할 변화다.


글: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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