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당권 싸움, 집안 싸움…'정신 차리기'에 나선 민주당, 민심은 이미 떠나간 상태?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으로 촉발된 민주당의 이미지 추락. 내부 갈등과 거듭되는 논란 속에서 여당 지지율이 급락하는 현실 앞에 있습니다.
막말, 당권 싸움, 집안 싸움…'나사 빠진' 민주당, 민심 떠난다
혹시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또?'라는 한숨이 나오시나요?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말이에요.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을 추도하는 자리에서까지 논란의 중심에 선 추미애 경기도지사. 그 사이 당내 갈등은 심화되고, 국민의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현재 집권 여당의 모습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소방 재정 빨대, 나흘 만에 거듭 사과하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지사가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는 발언을 한 것입니다. 순직 소방관들의 명예를 겨냥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지며, 당시 논란은 급속도로 번져 나갔죠.
이후 추미애 지사가 17일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는데, 지난 13일 국정감사장에서 해당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지 나흘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잠깐, 여기서 놓친 부분이 있습니다.
이때 사과 과정에서 한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표현을 두고 '진정성이 없다'며 재차 논란이 일었습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자, 추미애 지사가 20일 소방 공무원들을 만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거듭 사과했고, 권영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장, 박진규 경기소방지부장 등 노조 관계자 6명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당의 면목까지 얼룬 이 사건
더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는 거예요.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추지사가 소방 재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표현으로 상처받은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고, 위험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노고와 자부심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당 차원의 사과까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당내 분열, 여전히 진행 중
이것이 단순한 '한 정치인의 일탈'로 끝났다면 얼마나 다행했을까요. 하지만 민주당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추미애 경기지사, 김용민 의원 등 자당 소속 강경파, 조국혁신당 인사들과의 강대강 대립이 이어지면서 진보 진영의 분열 또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당권을 두고 벌어지는 신경전도 심합니다. 당권 주자로 나선 송영길 의원이 정청래 전 대표 비판 과정에서 '참수', '낙태' 등 자극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당 안팎에서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책 경쟁이 아니라 감정 싸움으로 흘러가는 모습이죠.
민심은 이미 떠나가는 중
이 모든 것이 여당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하락하면서 정부·여당의 '레임덕 위기'가 가시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8일 전국 19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35.5%를 기록했고, 지난 조사에 비해 7.0%p 떨어졌으며, 국민의힘은 41.3%로 2.9%p 오르면서 지지율 역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청래 대표의 '내부 단속' 경고
이런 상황을 감지했는지, 정청래 대표는 '집안싸움'을 의식한 듯 '쉬운 선거'는 없다고 경고했으며, 가벼운 언행이나 '오버'하는 말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당 대표가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왜 이게 중요할까요?
IT 덕후로서 시스템을 분석해보면, 민주당이 처한 상황은 마치 코드에 버그가 가득 찬 상태와 같습니다. 부천 공장 화재 사건 자체로 소방 공무원들의 처우 문제가 이슈화되어야 했지만, 정치인의 부적절한 발언이 그 문제를 덮어버렸거든요. 더욱이 당 내부의 당권 갈등이 계속되면서 국민에게는 '집권 여당이 국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경제 악화, 안보 이슈 등 외부 악재까지 겹치면서 민주당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상태네요. 소방관들의 눈물도, 국민들의 우려도 담아내지 못한 채 당 내부의 목소리만 크다면, 민심 이탈은 시간 문제일 겁니다.
혹시 집권 여당이 이 위기를 자각하고 진정한 자정(自淨) 작업에 나설까요?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기자명: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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