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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열었지만 텅 빈 매대… 홈플러스 67개점 가오픈의 현실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을 확보한 뒤 8월 7일 67개 점포를 가오픈했습니다. 현재 상품 입고율은 30% 수준이며, 8월 13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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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열었지만 텅 빈 매대… 홈플러스 67개점 가오픈의 현실

혹시 최근에 홈플러스에 가셨어요? 지난달 13일 전국 매장 문을 닫았던 홈플러스가 정말 오랜 시간을 지난 뒤, 어제(8월 7일) 다시 문을 열었거든요. 하지만 고객들을 맞이하는 매대는 여전히 한숨이 나올 정도로 텅 비어있다고 합니다.

25일 만의 재개, 하지만 시작에 불과해요

홈플러스는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해 전국 67개 점포를 가오픈했으며, 지난달 13일 전 점포 영업을 임시 중단한 지 25일 만입니다. 한때 대형마트의 강자였던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까지 거쳐가며 겪어낸 위기의 시간이 정말 길었죠.

그런데요, 현재 상황을 보면 여전히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현재 상품 입고율은 약 30% 수준이거든요. 오른쪽 매대에는 상품이 쌓여있지만, 왼쪽 매대가 텅 비어있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고객들이 봐도 "정말 문 열긴 했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가오픈이라는 예비 단계, 뭔가 다르네요

가오픈은 정식 영업이 아닌 운영 점검 절차로, 실제 영업 환경에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즉, 진짜 가게를 여는 게 아니라 "문 열어봤는데 잘 작동하나?"를 점검하는 단계라는 거죠.

홈플러스는 12일까지 운영 상태에 대한 점검과 보완 작업을 진행한 뒤 13일 67개 매장을 정식 개장할 예정입니다. 정말 앞으로 사흘이 중요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그래도 희망의 신호들이 보이긴 합니다

임시휴업 이후 감소했던 MHC 멤버십 앱 방문자 수는 고객에게 개장 일정을 안내한 뒤 방문자가 10만명에 달해 지난해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오래전 홈플러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아, 다시 열리나?"라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죠.

홈플러스는 이번 재오픈과 함께 기존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이른바 '한국판 트레이더조' 전략을 추진하며, 복층 매장을 약 1000평 규모의 단층 매장으로 재구성하고 식품과 자체브랜드(PB), 판매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 중심으로 상품군을 압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순히 문을 다시 여는 게 아니라, 이전과는 다른 마트로 새로 시작하려는 거예요.

회생의 시작에 불과해요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다음달 4일까지 약 한 달간 안정적인 상품 공급과 협력업체 신뢰 회복, 새로운 영업 모델의 안착 여부 등이 회생계획 인가와 향후 매각 작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앞으로 한 달이 정말 중요해요. 텅 빈 매대를 채워가며 고객들의 신뢰를 다시 얻고, 함께하던 협력업체들과도 관계를 복구해야 한다는 의미니까요.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하는 응원과 걱정이 함께 담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한때 대형마트 2위였던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폐지까지 결정되었던 상황에서 벗어나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거든요. 이제는 이 기적을 현실로 만들어가야 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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