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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제물포구' 출범 4개월 앞두고 총력전…해사법원 유치에도 박차

인천 동구가 2026년 7월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다각도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구 내륙 지역과의 통합으로 탄생하는 제물포구를 위한 활발한 준비 작업이 눈에 띈다.

박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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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년 만에 돌아온 '제물포', 출범 준비 한창

오는 2026년 7월 1일, 인천 동구와 중구 내륙 지역을 통합한 '제물포구'가 출범한다. 80여 년 만에 제물포가 인천에 돌아오는 역사적인 순간을 앞두고, 인천 동구가 총력전에 나섰다.

필자가 보기에 이번 제물포구 출범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침체된 인천 원도심의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다. 하나의 기초단체 전체와 또 다른 기초단체 일부가 통합되는 전국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체계적인 출범 준비, 매월 점검으로 완벽을 기하다

지난 1월 29일 동구청 소나무홀에서 열린 제물포구 출범 준비사항 보고회에서 김찬진 구청장이 직접 주재한 가운데 전 부서장이 참석해 출범까지 153일 남은 상황에서 부서별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중·동구 간 운영 방식 차이를 조율하고, 시설관리공단·문화재단 등 지방공공기관의 승계 절차 진행 상황을 집중 논의하는 등 세밀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구는 앞으로 매월 보고회를 열어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과의 소통도 놓치지 않아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 18일에는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김찬진 동구청장과 유옥분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동구 송현1·2동 주민자치회와 중구 동인천동 주민자치회가 제물포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안정적인 출범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 주도의 지역 화합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사법원 유치로 제물포구의 성장동력 확보

제물포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바로 해사법원 유치다. 인천 동구는 동인천역에서 '해사법원 제물포구 유치' 서명운동과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며 오는 7월 출범하는 통합 제물포구의 성공적 안착과 지역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사법원 유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해사법원 제물포구 유치는 지역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침체된 원도심 경제를 부활시킬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동구는 인천항 내항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대한민국 근대 사법 역사의 상징성을 근거로 해사법원이 제물포구에 설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원 정수 문제도 적극 대응

제물포구 출범과 함께 제기되는 의원 정수 축소 문제에 대해서도 동구의회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동구의회는 지난 1월 26일부터 동구 관내 전역에 의원 정수 현안을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며 본격적인 대구민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의회 측은 이번 행정체제 개편이 주민의 삶에 직결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단순 인구 논리에 밀려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의석수가 줄어들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전국 최초 사례, 성공적 출범이 관건

전례 없는 행정적 대변혁에 신도심 개발로 침체됐던 원도심 지역인 동구와 중구 내륙의 발전과 변화를 기대하는 주민들의 호응도가 상당히 높으며, 통합되는 제물포구의 인구는 10만명에 근접하고 향후 동구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는 2028년에는 1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가 보기에 제물포구 출범은 인천 원도심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다만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면서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구체적인 비전이 필요하다. 해사법원 유치와 같은 성장동력 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어야 진정한 성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찬진 구청장이 "출범일이 임박한 만큼 차질 없는 준비로 성공적인 제물포구 출범을 이루겠다"고 밝힌 만큼, 남은 4개월간의 준비 과정이 제물포구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기자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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