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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시의회 'GO' 신호… 블록별 속도전 시작

인천시의회가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장기간 지연된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사업 주체들과 현안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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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유원지, '드래곤볼' 같은 8개 블록 개발 현실화한다

"오지 않은 봄을 기다리는 것 같다"는 오래된 농담처럼, 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는 2011년 폐장한 지 벌써 15년. 과거 인천을 대표하는 휴양지였지만 지금은 투명인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김우성·조성민 의원과 행정안전위원회 정보현 의원이 28일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사업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이는 연수구 옥련동 일대 약 264만㎡를 대상으로 스포츠 콤플렉스, 문화복합 친수공간, 친환경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종합 개발 구상입니다.

이제 인천시의회가 직접 나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왜 갑자기 관심을 가질까요?

블록별 개발 '묘수'를 찾다

송도유원지 개발은 연수구 일대를 종합 개발하는 구상이지만, 블록별로 사업 주체와 여건이 달라 추진 속도에 차이가 발생하며 지연되고 있습니다. 마치 팀 프로젝트인데 팀원들이 각자 다른 속도로 일하는 상황이나 다름없죠.

개발 사업자들은 이 자리에서 낮은 사업성을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3블록 개발 사업에 참여한 송도구역 추진위원회는 인구 밀도가 당초 계획보다 줄어 사업성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4블록 개발 주체는 유원지 시설 폐지에 따라 공공 기여와 원상 복구 비용 부담이 크다며 인구 밀도 상향을 요청했습니다.

글로벌 문화허브 시티로의 변신

인천시는 송도유원지 일대를 8개 블록으로 나눠 스포츠 콤플렉스, 특화 산업 유치, 문화복합 호수공원 등 친수공간, 글로벌 복합 문화허브 조성, 아암레이크 친수단지, 저밀도 친환경 주거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단순한 '재개발'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 문화와 휴식공간을 복원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라는 게 특징입니다. 녹지와 문화공간을 확충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는 뜻입니다.

2028년 이후 본격 착공… 준비 이제 시작

현재 시는 2026년 하반기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을 마치고 2027년 개별사업시행·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밟은 뒤, 2028년 이후 착공할 계획입니다. 최대 몇 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1블록 OCI 유수지는 2027년 12월까지 상부 유원지 조성공사를 마치고, 스포츠 콤플렉스 및 체육시설 등을 조성해 시민 휴식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므로, 몇 년 뒤부터는 실제 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

이 개발사업은 송도유원지 일대 약 263만㎡(80만평)의 개발로 스포츠 콤플렉스, 해변 친수공간, 친환경 주거단지 등이 조성되어 지역 전체에 탄력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인천 주민 입장에서는:

  • 문화·여가 공간 확충: 폐장된 유원지가 새로운 휴식처로 재탄생
  • 주거환경 개선: 친환경 주거단지로 다양한 주거 선택지 제공
  • 도시 경쟁력 강화: 이전에 다룬 인천의 노후 역세권 개발처럼, 송도지역이 송도국제도시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
  • 경제 활성화: 각 블록의 특화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가능성

'속도전'이지만 '전략전'이다

인천시는 마스터플랜을 블록별로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둘러만 되는 게 아니라, 각 블록의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신호인 듯합니다.

15년간 방치되던 땅이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인천시의회의 이번 간담회가 변곡점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계획'에 그칠지는 앞으로의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번엔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사업 주체들이 테이블에 앉아 현안을 공유했다는 점. 그 자체만으로도 변화의 신호입니다.

기자명: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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